"농기계 필드로봇화" 대동, 자율작업 AI트랙터 공개
파이낸셜뉴스
2026.04.09 10:41
수정 : 2026.04.09 10: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동이 농기계 필드로봇화에 나선다. '필드로봇(Field Robot)'은 농지와 도로, 재난 현장 등 야외 비정형 환경에서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을 의미한다.
대동은 비전 인공지능(AI) 기반 무인 자율작업 기술을 적용한 AI트랙터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대동 관계자는 "반복적이고 고부하인 농작업은 로봇이 수행하고, 사람은 감독과 의사결정에 집중하는 새로운 작업 구조를 구현하기 위한 제품"이라며 "다년간 연구와 실증을 거친 이 제품은 자사 AI 기술을 집약한 전략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변 상황을 스스로 인지·판단하고 농작업을 수행해 '농업 필드로봇'으로 정의된다는 점에서 기존 트랙터와 차별화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AI트랙터는 클라우드에 의존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판단하고 수행하는 온디바이스 AI 를 적용했다. 이에 경로 생성, 장애물 대응, 작업 제어를 현장에서 실시간 수행해 통신 환경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자율작업이 가능하다. 또한 6개 카메라 기반 비전 AI가 주변을 360도 분석해 경작지 경계와 장애물, 작업기를 파악한다.
AI트랙터 핵심은 농작업을 '조작'하는 것이 아니라 '맡기는 것'에 있다. 앱을 통해 트랙터를 원격 제어 및 관제할 수 있어 작업자가 탑승하지 않거나 미숙련자가 탑승해도 일정한 작업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경작지 입구에서 스마트폰 터치 한 번이면 작업기 인식부터 작업 경로 생성 및 수행까지 대부분의 농작업을 스스로 진행하며 모든 과정은 원격으로 관리된다. 또한 여러 대 트랙터를 하나의 앱에서 동시에 제어·관리할 수 있어 대형 필지나 다수 농지를 운영하는 농가, 법인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하며 성능이 향상되는 점도 특징이다. 'MLOps(Machine Learning Operations)' 기반으로 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로·장애물·환경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학습해 다음 작업에 반영한다. 사용할수록 작업 정확도와 안정성이 높아지는 구조다.
이 AI트랙터는 사람이 트랙터에 탑승하지 않고도 정교한 무인 자율작업이 가능해 장시간 농기계 운전·조작으로 인한 작업 피로도와 사고 위험도도 낮출 수 있다. 나영중 대동 부사장은 "AI트랙터는 단순히 사람이 타지 않는 트랙터가 아니라 농작업을 스스로 수행하는 농업 필드로봇"이라며 "AI트랙터를 시작으로 현장에서 실제 가치를 창출하는 AI·로봇 기반 농업 솔루션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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