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산협 "중동發 비닐 기근 확산…식품·외식업에 포장재 우선 배정해야"
뉴스1
2026.04.09 10:40
수정 : 2026.04.09 10:40기사원문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한국식품산업협회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에 따른 식품·외식산업의 원부자재 수급 위기와 경영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에 긴급 정책 지원을 건의했다.
협회 측은 9일 "나프타 공급 차질로 인한 '비닐 기근'이 전 산업으로 확산되는 추세"라며 "제품 보호용 연포장 필름·PET용기·캔·알루미늄·음료 라벨지·외식 배달용기 등 포장재 원료수급이 한계에 이르러 일부 품목은 제품 출하 차질 및 외식 현장의 영업 셧다운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공동 건의서를 발표했다.
또한 원가 상승 부담 완화를 위한 정책적 보완장치로 "포장재 단가 안정을 통해 식품 가격 상승 압박을 원천 차단하는 가장 실효성 있는 대책이 될 것"이라며 중소 포장재 업체를 대상으로 원자재 인상분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건의했다.
세제 혜택 지원도 언급했다. 협회 측은 "현행 면세농산물 등에 적용되는 의제매입세액 공제율 상향 및 공제 한도율의 한시적 확대를 강력히 건의드린다"며 "포장재 등 과세 원부자재의 비용 상승분을 세제 혜택을 통해 상쇄함으로써 제품 가격 인상 압박을 완화하는 실효적 조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수입선 다변화에 따른 원산지 변경 시 원산지 표시 단속 유예 △최소 6개월 이상의 표시 단속 유예 기간을 부여 △라벨지 수급 불능 시 표시 방식 다양화 등을 건의했다.
행정절차의 '패스트트랙' 지원 필요성도 제기했다. 협회 측은 "원료 수급 불안에 따른 위탁 생산지(OEM) 변경이나 레시피 수정 시 필요한 '품목제조보고' 및 변경 허가 절차를 즉시 처리할 수 있는 패스트트랙을 가동해달라"고 요청했다.
끝으로 협회 측은 "이번 중동 사태로 촉발된 포장재 및 원부자재 수급 위기는 단순히 개별 기업의 경영난을 넘어 국민 먹거리 공급망 전체를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식품 산업계가 이번 위기를 극복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과 탄력적인 정책 운영을 다시 한번 간곡히 건의 드린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