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TA,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도 항공유 공급 정상화에 수개월 걸려

파이낸셜뉴스       2026.04.09 13:45   수정 : 2026.04.09 13: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더라도 항공유 공급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수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경고했다.

8일(현지시간) 뉴아랍을 비롯한 외신은 윌리 월시 IATA 사무총장이 싱가포르에서 기자들에게 중동의 정제 시설이 피해를 입으면서 항공유 공급 정상화가 수주안에 회복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이란이 2주 동한 휴전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이날 국제유가는 크게 떨어졌다.

현재 항공사 운영 비용에서 항공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인건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약 27%에 달한다.

월시 사무총장은 이번 사태로 인한 항공 수요 감소가 전 세계 하늘길을 막았던 코로나19 팬데믹과 비교하는 시각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이번 사태는 국경 폐쇄로 항공 수요가 95%가 줄었던 코로나 팬데믹 당시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대신 2001년 9-11 테러나 2008~09년 세계 경제 위기 때의 충격과 유사하다고 했다.

월시는 9-11 이후 회복에 약 4개월이 걸렸으며 2008~09년에는 10~12개월 소요됐다고 상기시켰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전 세계 항공유 공급이 차단되면서 고통받던 항공업계는 휴전 소식을 반겼다.

아시아 지역 항공사들은 그간 연료 부족으로 항공 노선을 감축하거나, 경유지를 추가하고 자국에서 여분의 연료를 실어 나르는 등 비상 경영을 이어왔다.


월시는 걸프국가 항공사들이 받은 타격은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4~5월의 통계를 보면 얼마나 차질이 컸는지 정확히 진단할 것이라며 하지만 걸프 허브의 회복 속도도 빠를 것으로 내다봤다.

월시는 인도와 나이지리아가 일시적으로 정제를 늘릴 능력이 있으며 원유 공급이 재개되면 "한국과 중국이 정제유를 수출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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