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홈플러스 노동자 "정상화 약속한 정부·여당 적극 개입해야"

파이낸셜뉴스       2026.04.09 14:56   수정 : 2026.04.09 14:56기사원문
내달 4일 홈플러스 회생 기한 끝나기 전 유암코 제3자 관리 선임해야
노조 "투기자본 MBK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 물어야"
5월 1일 청와대 앞에서 총력투쟁대회 개최 예정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지역 홈플러스 노동자들이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가결 기간인 다음 달 4일까지 정부와 여당의 책임 있는 개입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마트산업노조 울산지역본부는 9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생 기한이 끝나면 홈플러스는 청산의 길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라며 "홈플러스 청산은 단지 한 회사의 폐업이 아니라 지역 일자리 붕괴이자 지역 경제의 연쇄 파탄"이라며 "홈플러스 정상화를 약속한 정부·여당은 책임져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지금까지 요구한 것은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먹튀'와 '청산'이 아닌, 홈플러스 정상화였다"라며 "대통령과 민주당은 홈플러스 정상화를 약속했고 유암코(UAMCO·연합자산관리)의 제3자 관리인 선임과 정상화 방안 추진도 제시했으나 현재는 이를 방치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회생 기한 만료 전 정부·여당은 유암코 인수 추진 등에 대한 분명한 답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라며 "마트산업노조와 홈플러스지부는 4월 한 달간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한 지역 총력 투쟁에 돌입할 것이다"라고 외쳤다.

이어 노조는 5월 1일 청와대 앞에서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한 5.1 총력 투쟁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지난 2015년 MBK파트너스가 인수한 뒤 부채 등 경영부실로 인해 지난해 3월 결국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갔고, 매각에 실패한 뒤 현금 흐름이 악화하자 점포 폐점이 이어졌다.

울산지역에서는 남구점과 북구점 등 2곳이 문을 닫았고 나머지 울산점과 동구점 등 2곳에서 현재 350명의 노동자가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임금 체불 장기화와 폐점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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