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은 진통제보다 건보 적용되는 첩약으로… 체질·증상에 맞게 처방 받으세요
파이낸셜뉴스
2026.04.09 18:31
수정 : 2026.04.09 19:32기사원문
보통 병을 낫게 해주면 고맙다는 인사를 듣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가끔씩 원망을 듣게 되는 경우도 있다.
A씨의 경우가 바로 그러한데, 원래 A씨는 심한 생리통을 앓고 있었다. 그래서 생리를 할 즈음이 되면 의례히 통증이 오는 신호가 왔기 때문에 그제야 느긋하게 생리를 맞이할 준비를 하면 됐었다고 한다.
워낙 생리통을 앓는 여성들이 많다보니, 어느 정도의 생리통은 누구나 갖고 있는 것이 정상인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렇게 생리통은 아예 아무런 증상도 없는 것이 정상이다.
이러한 생리통은 통증으로 불편한 것이 문제가 될 뿐만 아니라, 나중에 난임이나 불임 등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미리 치료를 해두는 것이 좋다. 가끔 출산을 하고 나면 없어지니까 그 때까지 참으라는 얘기도 있지만, 산후조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없던 생리통이 거꾸로 생기기도 한다.
특히 진통제는 낫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병을 키우는 것이 될 수도 있어 반드시 근본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만 한다. 통증도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배나 허리가 아픈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가슴이나 머리가 아프기도 하고, 팔 다리가 저리기도 한다.
우울감이나 분노와 같이 감정조절 장애가 생기기도 하며 불안하거나 도벽 등의 이상 증세가 생기기도 한다.
생리 전후에 통증이 생기기도 하며 아예 배란 시기에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만약 통증이 가볍거나 일시적인 경우에는 배를 따뜻하게 해 주는 것이 도움 되는데, 특히 배꼽 아래에 있는 관원혈을 마사지해주면 더욱 효과가 좋다.
하지만 통증이 심하거나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한약치료를 고려해야만 한다. 다행히 생리통은 첩약건강보험이 적용되므로, 비교적 저렴하게 복용할 수 있으며 실비보험도 적용된다.
배꼽 왼쪽 아래를 눌렀을 때 찌르는 듯한 통증이 있거나 생리혈이 덩어리져 나오면 어혈(瘀血)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생리주기가 너무 늦어지면 몸이 차가운 경우가 많고 너무 빨라지면 열(熱)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비만이 생리통의 원인일 때도 있고, 스트레스가 원인인 경우도 많다. 대부분 혈허(血虛)인 경우로 부족할 때가 많지만 가끔씩 너무 넘쳐서 병이 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체질과 증상에 맞게 한약을 처방받는 것이 중요하다.
장동민 하늘땅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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