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전재수, 서울·부산시장 후보 선출..이변은 없었다
파이낸셜뉴스
2026.04.09 19:24
수정 : 2026.04.09 19: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과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각각 민주당 서울·부산시장 후보로 선출됐다. 두 후보 모두 경선 내내 대세론이 이어졌고 이변 없이 최종후보로 등극한 것이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부산시장 후보 경선 결과 각각 정원오·전재수 후보가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우선 정 후보는 1968년 전남 여수 출생으로 서울시립대 경제학과 학사,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석사와 도시대학원 도시개발경영 박사를 취득했다. 국회의원 보좌진을 거쳐 서울 성동구청장으로 3차례 내리 당선됐다. 지난해 12월 이재명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칭찬하면서 인지도가 급속히 올랐다. 이후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도 내내 대세론을 유지했고 최종후보로 뽑혔다.
전 후보는 1971년 경남 의령 출생으로 동국대 역사교육학 학사와 정치학 석사를 취득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 경제부총리 정책보좌관을 거쳐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으로 근무했고, 영부인을 보좌하는 제2부속실장을 지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해 이번 22대 국회까지 내리 3선을 했고, 이재명 정부의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했다.
다만 두 후보 모두 사법리스크가 상존한다. 먼저 정 후보는 여론조사 왜곡 의혹이 불거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수사를 받고 있다. 재판까지 이어진다면 정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당선무효형을 받을 우려가 있다. 정치권에서는 본선 득표차가 크지 않을 경우 위험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전 후보는 앞서 통일교 정치권 접촉과 관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장관직을 내려놓은 바 있다. 당내에서 전 후보를 대체할 적임자가 없다는 평가를 받아 후보직에 올랐지만, 당선되더라도 향후 재판까지 이어질 경우 위태로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맞상대인 국민의힘 서울·부산시장 후보는 아직 경선이 진행 중이다. 민주당은 현직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최종후보로 나설 공산이 크다고 보고 본선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서울·부산 시정의 문제점을 들추고, 이재명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한 차별화된 공약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세훈 10년의 무능을 심판하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서울에서 완성하겠다"고 각오를 밝혔고, 전 후보는 SNS에 "일 잘하는 이 대통령과 함께할 힘 있고 일 잘하는 부산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 후보 선출로 재보궐 선거가 치러질 부산 북구갑에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민주당에서는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후보로 거론되지만 이 대통령이 직접 만류해 유동적인 상황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김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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