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정부, 이란에 외교특사 파견키로..호르무즈 우리선박 및 국민 보호 논의
파이낸셜뉴스
2026.04.09 20:01
수정 : 2026.04.09 20:34기사원문
조현 장관은 이날 세예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에서 중동 정세 및 한-이란 양자 현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외교장관 특사를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아락치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을 포함한 중동 상황에 대한 이란의 입장을 설명했다.
또한 한국의 외교장관특사 파견 추진을 환영하면서, 관련 사안에 대해 지속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호르무즈에 묶인 전 세계 선박은 총 2000여척에 달한다. 평상시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은 130척 정도다. 2주의 휴전기간에 모두 빠져나오기엔 빠듯하다. 이런 이유로 각국은 외교채널을 가동해 이란 정부와 신속한 운항재개를 논의 중이다.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한국 선박 26척 중 국내 정유사 유조선은 총 7척뿐이다. 이들 유조선에 실린 원유 물량은 약 1400만배럴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원유 공급의 시급성을 감안해 7척의 유조선부터 우선적으로 호르무즈에서 빠져나오게 할지도 주목된다.
부실이 커지고 있는 중소 선사들도 모두 신속한 이송을 원하고 있어 우선순위를 정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정부 당국자는 "외교부와 해양수산부가 통항에 필요한 선박 리스트 등 제반 사항에 대해 선사와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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