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친구 탈 거에요"…좌석버스 빈자리 못 앉게 한 '빌런' 아줌마
파이낸셜뉴스
2026.04.12 16:00
수정 : 2026.04.12 1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친구' 자리라며 버스 안 빈 좌석에 다른 승객들이 앉는 걸 막은 한 '빌런' 여성 승객의 사연이 온라인에 올라왔다.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버스 빌런'에 대한 내용이 게시됐다. 해당 글을 쓴 A씨는 "내가 타는 버스는 좌석버스라 기본적으로 의자가 두 개씩 붙어 있다.
A씨는 "이날도 버스를 타고 아무도 없는 자리에 앉았는데 바로 뒤에서 한 아줌마가 '자리 있어요'라며 본인이 맡아둔 자리라고 했다"며 "그 아줌마는 '나중에 탈 친구 자리'라고 이따가 친구가 버스에 탈 거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처음에는 (빈) 자리가 남아 있어서 다른 사람들도 그냥 넘어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결국 버스 안은 만석이 돼 통로까지 붐빌 정도로 사람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문제의 여성은 다른 승객들이 빈 좌석에 앉지 못하게 막았다.
A씨는 "사람들이 옆자리에 앉으려 하면 계속 웃으면서 '자리 있다', '친구가 곧 온다'고 못 앉게 했다"고 말했다.
상황은 또 다른 여성 승객이 나서면서 달라졌다.
A씨는 "얼마 후 또 다른 아줌마가 와서 옆에 좀 앉겠다고 하니, 문제의 아줌마는 또 '자리 있다'면서 비웃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며 "그러자 '버스에 자리가 어디 있냐, 네 자가용이냐', '먼저 탄 사람이 앉다가 또 내리고 그러는 거지 나중에 탈 사람 때문에 못 앉는다는 게 말이야 뭐야'라는 이야기가 돌아왔고 주변에서도 함께 불만을 쏟아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항의에 돌아온 답변은 어처구니없었다.
A씨는 "그 아줌마는 '다른 사람들도 내가 맡아둬서 다 못 앉았는데 아줌마만 앉게 해줄 수는 없지 않냐?'라고 어처구니없는 말을 하며 받아쳤고, 두 분 사이에 언쟁이 발생했다. 결국 강한 항의에 아줌마는 자리를 비켜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비켜주긴 했지만, 거의 20분 동안 자리를 막고 안 비켜준 건 아무리 생각해도 황당하다. 정의 구현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 것 아니냐"고 짚었다.
해당 사연을 본 네티즌들도 부적절한 여성 승객의 태도에 공분했다.
"제정신 아닌 분은 그냥 집에만 계셔라. 버스에서 자리 맡는 게 말이 되냐", "그냥 네 차를 끌고 다녀라 아줌마야. 공공장소 기본 매너가 없다", "주차장서 자리 맡아 두는 아줌마랑 뭐가 다르냐" 등 비판이 이어졌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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