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中외교부장, 北최선희 외무상 만나.."미국의 대북 고립 압살 책동" 비난
파이낸셜뉴스
2026.04.10 08:51
수정 : 2026.04.10 08: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방북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만남을 갖고 미국과 서방동맹국들의 압박을 비난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10일 최 외무상이 전날 왕 외교부장과 회담을 했다고 보도했다. 왕 부장은 전날 금수산영빈관에서 열린 연회 연설에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력의 가증되는 고립 압살 책동 속에서도 북한이 사회주의 건설에 새로운 성과를 이룩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핵에 대한 미국과 서방동맹국들의 대북제제를 북한이 이겨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양측은 조중(북중)우호, 협조 및 호상원조에 관한 조약체결 65주년이 되는 올해에 다방면적인 교류와 협조를 더욱 심화시키기로 했다.
북한과 중국은 1961년 7월 11일 한 나라가 침공당하면 다른 나라가 바로 참전하도록 '군사 자동 개입조항' 등을 담은 '조중 우호, 협조 및 호상 원조에 관한 조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두 나라 대외정책 기관들 사이의 전략적 의사소통과 지지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회담에 북한 측에서는 김명수 외무성 부상과 간부들이, 중국 측에서는 외교부장 일행과 왕야쥔 주북 중국 특명전권대사가 참석했다.
이번 왕 부장 방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5월 방중을 앞두고 이뤄져 관심을 모았지만, 대미관계 관련 논의가 있었는지도 북중 양측 보도에서 모두 언급되지 않았다. 왕 부장이 김정은 위원장을 예방했다는 보도도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방북 마지막 날인 10일 예방할 가능성이 있다. 왕 부장은 북한 외무성의 초청으로 9~10일 이틀간 방북 일정을 소화한다. 왕 부장이 북한을 찾는 건 2019년 9월 이후 약 6년 7개월 만이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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