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영향 울산 시내버스 이용객 급증.. 일 평균 23만 5000명

파이낸셜뉴스       2026.04.10 11:16   수정 : 2026.04.10 11:16기사원문
3월 이용객 수 일일 평균 23만 5000여 명 지난해 3월 대비 1.2배
지난 3월 20일 하루 버스 탑승객 29만여 명.. 2019년 이후 일일 최다 기록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지난 한 달간 울산시 시내버스 이용객이 지난 2019년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이란 침공으로 발생한 전쟁의 여파로 고유가가 한 달여 넘게 이어지면서 대중교통 수요가 급증했다.

10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간 시내버스 이용 승객을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23만 5000여 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그간 21만여 명 수준에 머물던 이용객 수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지난 2020년 3월 하루 평균 13만 6000여 명 대비 1.7배 이상 증가했고, 지난해 3월 대비로도 약 1.2배 늘어나 최근 6년 동안 가장 많은 시민이 시내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20일에는 하루 버스 탑승객 수가 29만여 명으로 2019년 이후 최다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용객 증가 요인으로는 한 달여 넘게 이어지고 있는 국제정세 불안 및 고유가와 이에 따른 공영주차장 차량 5부제와 공공기관 차량 홀짝제 실시 등 때문이다.

울산시는 여기에다 울산 맞춤형 유(U)-패스, 어르신 시내버스 무료 사업 확대, 시내버스 노선 개편 1년 경과에 따른 시민의 버스 이용 안정화 등이 복합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고유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K-패스를 기반으로 한 울산 맞춤형 U-패스(대중교통비 환급지원 사업) 가입자는 3월 말 기준 5만 6163명으로 2월 5만 2602명 대비 3561명(6.8%) 늘어났다. 그간의 4~5% 증가세에 비하면 의미 있는 수치이다.

울산시는 K-패스 혜택에 더해 사회적 약자 및 미래세대 청년을 위한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어르신 교통복지 확대도 영향을 미쳤다. 울산시는 지난해 7월 1일부터 75세 이상을 대상으로 시내버스 요금 무료사업을 시행한 데 이어, 올해 2월 1일부터는 대상 연령을 70세 이상으로 확대했다.


현재 하루 평균 약 3만 7600여 명이 해당 제도를 이용하고 있으며, 전체 대상자의 약 30%가 매일 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울산시는 지난 2024년 12월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을 단행했고, 그에 따른 시민불편 사항에 대해 4차례의 미세조정을 거쳐 현재는 어느 정도 안정화 단계에 진입한 것도 한몫했다고 평가했다.

시 관계자는 "울산 맞춤형 U-패스 사업 홍보와 함께 시민들이 더 빠르고 더 편하게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수요분석 등을 통해 효율적으로 노선을 조정하는 등 보다 편리하고 친절한 시내버스 운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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