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갑 보선 하정우 출마·야권 단일화 변수…경쟁구도 복잡
연합뉴스
2026.04.10 11:27
수정 : 2026.04.10 11:27기사원문
李 대통령 언급에 하 수석 등판 일단 제동…정치적 해석 엇갈려 한동훈 등판 가능성 커졌지만, 3자대결 부담…후보 단일화 관건
부산 북갑 보선 하정우 출마·야권 단일화 변수…경쟁구도 복잡
李 대통령 언급에 하 수석 등판 일단 제동…정치적 해석 엇갈려
한동훈 등판 가능성 커졌지만, 3자대결 부담…후보 단일화 관건
10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에서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나설 수 있는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중에서 가장 유력한 사람은 하 수석이다.
하 수석은 전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 후임자로 여러 차례 언급한 데다 인공지능(AI) 전문가로 이재명 대통령의 전폭적인 신임을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보선 후보로 떠올랐다.
전 의원의 구덕고 후배로 부산 북갑 지역구에서 초·중·고를 나와 연고가 있는 것도 강점이다.
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에 이어 정청래 대표도 하 수석의 보선 차출 방침을 공식화하면서 보선 등판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민경제자문회의 1차 전체회의에서 하 수석에게 "하GPT(하 수석의 별명), 요새 이렇게 할 일이 많은데 누가 작업 들어오는 것 같던데"라고 했고, 하 수석이 "할 일에 집중하겠다"고 답해 일단 선거 등판에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이를 두고 '국정 전념을 위한 출마 불허'라는 의견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우회적 지원'이라는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야권의 북갑 보선 경쟁 구도는 복잡해졌다.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가 북갑 보선 출마를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공식 입장 표명은 미루고 있다.
한 전 대표 측은 전 의원이 의원직을 아직 사퇴하지 않은 만큼 민주당 후보가 확정되는 시점에 맞춰 최종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한 전 대표가 부산 북갑 보선에 나선다면 민주당, 국민의힘, 무소속 후보가 경쟁하는 '3자 대결 구도'가 된다.
보수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현재 표밭을 다지고 있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9일 출마 선언을 한 보수 성향 유튜버인 이영풍 전 KBS 기자와의 후보 단일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부산지역 한 야권 정치인은 "민주당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 무소속 한 전 대표가 겨루는 3자 대결 구도가 형성되면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커진다"며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보선에서 한 전 대표와 연대할 개연성은 0%보다 낮기 때문에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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