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오세훈 10년 심판...'용광로 선대위' 구성하겠다"

파이낸셜뉴스       2026.04.10 14:08   수정 : 2026.04.10 14:07기사원문
30분 통근도시 조성 비롯해
재개발·재건축 속도도 높인다
통합 재난 대응 체계 구축 예정
노년층 타깃 각종 인프라 구축도
문화 인프라 확충도 거듭 강조



[파이낸셜뉴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0일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끈 지난 10년의 서울을 바꾸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경선 과정에 경쟁은 뒤로 하고 함께 경쟁한 타 후보들을 포함한 '용광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도 시사했다.

정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단순히 누가 시장이 되느냐를 정하는 선거가 아니다"라며 "시장이 하고 싶은 일을 앞세우는 서울이 아닌, 시민이 필요로 하는 일을 먼저 챙기는 책임 있는 서울을 선택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년, 오세훈 시정에 대해 시민들이 피로감을 느끼는 이유는 분명하다"며 "오세훈 시정의 무능·무책임·무감각으로 인해 삶의 기본은 흔들리고, 기회는 좁아지고, 미래에 대한 기대는 옅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민이 바라는 서울의 모습은 지금과는 다른 서울"이라며 "그 변화는 행정이 앞에서 끌고 간다고 만들어지지 않는다. 시민과 기업, 행정이 함께 힘을 모을 때 가능한 변화"라고 짚었다.

이에 정 후보는 5가지 대표 공약을 약속했다.

먼저 '30분 통근도시' 조성이다. 주거지와 정류장, 정류장에서 역, 역과 일터로 이어지는 시간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또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 사업 속도가 멈추지 않도록 제도 개선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예측과 예방, 현장 대응이 제대로 작동하는 재난 대응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노년층의 건강한 노후를 위해 스마트 헬스케어센터 조성과 시니어 캠퍼스 조성도 내세웠다. 마지막으로 서울의 미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K 아레나 등 문화 인프라 확충과 골목상권·로컬 브랜드 육성도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 후보는 "민주당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현장의 목소리와 다양한 전문성을 함께 담아낼 수 있는 '용광로' 선대위를 구성하겠다"며 "당 안의 힘을 모으고 서울의 변화를 바라는 더 넓은 시민의 뜻까지 담아내는 통합형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 후보는 "용광로 선대위는 당연히 박주민 후보, 전현희 후보뿐만 아니라 김영배, 김형남 후보들의 선거 공약까지 망라해서 공약을 재정립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재 서울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들도 포함하고 그 밖에 선거에 있어서 중요한 중도층을 대표할 수 있는 분들도 모시려고 한다"며 진영에 국한하지 않고 인사 영입에 나서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현재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진행되는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오 시장에 대해서는 "철학이 잘못됐다"며 "서울시 행정의 주인은 서울시민이어야 하는데 서울시장으로 생각하고 있다. 시민이 원하는 일을 하는 게 아니라 시장이 하고 싶은 걸 하고 있다" 비판했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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