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유대인 글 오해한 것" 외교부도 나섰다…이스라엘 반박에 '유감 표명'
파이낸셜뉴스
2026.04.11 11:38
수정 : 2026.04.11 15: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이스라엘 비판 발언과 관련해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발언 취지를 잘못 이해한 데 대해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전시 민간인 학살' 비판 발언한 이 대통령
이어 "우리 정부는 이스라엘이 지적한 테러를 포함해 모든 형태의 폭력과 반인권적 행태를 단호히 반대하며, 국제인도법과 인권은 예외 없이 준수돼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해 왔다"고 강조했다.
또 "홀로코스트로 인해 이스라엘이 겪은 형언할 수 없는 고통에 대해 늘 마음을 함께 하고 있으며, 다시 한번 홀로코스트 피해자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전시 민간인 살해 문제를 언급하며 이를 유대인 학살에 비유하고, 인권 보호와 국제 인권법 준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스라엘 "유대인 학살 경시 발언, 용납할 수 없다" 반박
이에 대해 이스라엘 외무부는 X에서 "용납할 수 없다"고 반박하고 "이 대통령이 홀로코스트 추모일을 앞두고 유대인 학살을 경시하는 발언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고 강력한 규탄을 받아 마땅하다"며 X에 언급한 전쟁범죄 관련 영상에 대해서도 "2024년 사건을 현재 일처럼 왜곡해 제시했다. 이는 반이스라엘 허위정보를 퍼뜨려온 계정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11일 오전 X에서 "끊임없는 반인권적·반국제법적 행동으로 고통 받고 힘들어하는 전 세계인들의 지적을 한번쯤 되돌아볼 만도 한데 실망"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내가 아프면 타인도 그만큼 아프다"며 "나의 필요 때문에 누군가 고통받는다면 미안하게 여기는 것이 인지상정"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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