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현 기준금리, 중립금리 추정 범위 중간 수준"

파이낸셜뉴스       2026.04.12 08:24   수정 : 2026.04.12 08: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현재의 기준금리 연 2.50%는 중립금리 추정 범위의 중간 정도 수준이라고 말했다.

12일 신 후보자는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의 서면 질의에 '한국의 중립금리와 관련한 한은 안팎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회신했다.

통상 중립금리는 경제 활동이 잠재 수준에서 이뤄져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압력을 초래하지 않는 상태의 금리 수준으로 정의된다.

기준금리가 중립금리 추정 범위의 '중간' 정도라는 평가는 통화정책 방향을 급격히 전환할 필요성이 크지 않다는 의미로 풀이될 수 있다.

그동안 한은 안팎에서는 중립금리 수준을 2∼3% 정도로 추정해왔는데 신 후보자도 통화긴축 선호(매파적) 성향을 드러내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신 후보자는 다만 "중립금리는 추정 모형과 방법, 대상 시계 등에 분석 결과가 크게 달라지는 등 추정의 불확실성이 크다"며 "통화정책 기조 등을 평가함에 있어서는 중립금리뿐 아니라 전반적인 금융 상황, 정책의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 후보자는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 배경으로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유가 급등과 글로벌 위험 회피 심리 등 대외 요인을 꼽았다.
신 후보자는 "우리나라는 높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로 유가 상승 시 교역 조건이 악화한다"며 "그간 한국 증시의 상대적 강세 영향 등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 비중을 재조정하는 등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가 컸던 점도 환율 상승 압력을 더했다"고 분석했다.

신 후보자는 또 국민연금의 환 헤지 확대와 관련해 외환시장 수급 불균형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국민연금이 기금 투자 재원을 외화채권 발행 등으로 다변화하는 방식과 관련해서는 국내 외환시장에서의 외환 수요가 감소해 환율 상승 압력이 완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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