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장 소방관들 PTSD 치료받는다.. 협력병원 11곳 지정

파이낸셜뉴스       2026.04.12 09:01   수정 : 2026.04.12 09:01기사원문
소방청 지원 통해 소방공무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진료
수면장애 평가, 우울증 치료, 비약물 상담치료 등도 지원 예정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에서도 소방관들이 겪고 있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을 전문적으로 치료해 주는 소방청 지정 '소방공무원 마음건강 협력병원'11곳이 운영에 들어갔다.

12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소방공무원 마음건강 협력병원 사업은 재난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심리적 부담을 겪는 소방공무원의 정신건강 관리 필요성이 커지면서 마련됐다.

시도 구분 없이 전국 어디서나 협력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통합 진료체계 구축의 일환이다.

울산소방본부는 지난해 12월 공개 모집을 통해 38개 의료기관의 신청을 받았으며 심사를 거쳐 최종 11곳을 선정하고 지난 10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각 소방서별로 최소 1곳 이상의 협력병원을 확보해 지역 간 진료 접근성 격차를 줄였다.

지정된 협력병원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1명 이상 배치돼 있으며, 이 가운데 마더스병원은 정신과 전문의 8명을 보유해 지역 내 최대 규모의 정신건강 진료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협력병원으로 지정된 의료기관들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비롯해 직무 특성과 연관된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전문 진료를 제공한다. 수면장애 평가, 우울증 치료, 비약물 상담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진료비는 병원이 소방청에 직접 청구하는 방식으로 처리된다.
이에 따라 소방공무원이 개별적으로 비용을 청구하던 절차가 간소화돼 이용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준엽 마더스병원장은 "소방공무원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중요한 인력인 만큼 정신건강 관리 역시 필수적이다"라며 "전문 진료와 상담을 통해 현장 대응 인력의 심리적 회복과 일상 복귀를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홍장표 울산소방본부장은 "이번 협력병원 지정으로 소방공무원들이 보다 신속하고 편리하게 정신건강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라며 "앞으로도 현장 대원의 심리 안정과 건강 보호를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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