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배우고 자격까지 딴다… 산림기능인력 양성과정 20명 모집
파이낸셜뉴스
2026.04.12 09:54
수정 : 2026.04.12 09:54기사원문
3주 교육 뒤 하반기 과정까지 마치면
'산림경영기술자 기능 2급' 취득 가능
최근 3년 수료율 98%… 현장형 인력 키운다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에서 산림 실무를 배우고 자격 취득까지 이어지는 산림기능인력 양성과정이 다시 열린다. 과거처럼 다른 지역 훈련기관으로 이동하지 않아도 돼 항공료와 체류비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산림조합중앙회와 협력해 산림기능인력 양성과정 교육생 20명을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과정은 산림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실무형 교육에 무게를 뒀다. 숲 가꾸기와 산림병해충 방제, 안전사고 예방 같은 이론 교육과 함께 기계톱과 예취기 활용 실습도 병행한다. 안전보건공단 전문가가 참여하는 응급처치 교육도 함께 이뤄진다.
교육을 마친 뒤 하반기 과정까지 포함해 총 6주 이상 이수하면 '산림경영기술자 기능 2급'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자격을 따면 산림병해충 방제업체나 도시숲 조성 분야 산림사업법인 등에서 활동할 수 있다.
제주도는 이 과정이 체험 교육이 아니라 현장 투입이 가능한 인력을 키우는 통로라고 보고 있다. 실제 성과도 꾸준하다. 최근 3년간 교육생 85명 가운데 83명이 수료해 수료율 98%를 기록했다. 2016년 도내 교육 운영 이후 지금까지 '산림경영기술자 기능 2급' 자격 취득자는 모두 260명이다.
제주에서 교육과 자격 취득이 가능해진 점도 적지 않은 변화다. 예전에는 자격증을 따려면 다른 지역 임업훈련원으로 가야 했다. 지금은 제주지역 교육으로 전환되면서 이동 비용과 숙박 부담이 줄었다. 최근 국제 정세 여파로 항공요금이 오른 상황에서도 도민 부담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산림 분야 일자리는 겉으로는 낯설지만 실제로는 병해충 방제와 도시숲 조성, 숲 관리처럼 일상생활과 맞닿아 있다. 기후위기와 산림 재해 대응 중요성이 커지면서 현장 실무를 갖춘 인력 수요도 함께 커지는 흐름이다. 제주도가 이 과정을 이어가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신청 방법과 세부 내용은 제주도 누리집 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제출하면 된다.
임홍철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형 교육으로 산림 분야 전문 인력을 꾸준히 키우고 있다"며 "산림 분야에 관심 있는 도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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