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네타냐후 "계속 맞서 싸우겠다"

파이낸셜뉴스       2026.04.12 18:27   수정 : 2026.04.12 21:05기사원문
이스라엘, 레바논 공습 지속
이란에 대해서도 "할일 남아"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종전협상 회담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진행하던 11일(현지시간)에도 이스라엘군은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레바논 공습과 공격을 이어갔다.

종전협상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사진)는 이란·헤즈볼라에 대한 전쟁 지속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이스라엘은 나의 지도 아래 이란의 테러정권과 그 '대리세력'에 맞서 계속 싸울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을 언급하며 "그들을 용인하고 자국 내 쿠르드족 국민을 학살한 에르도안과는 달리"라고 덧붙였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네타냐후 총리가 별도 영상 성명을 통해서도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은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네타냐후는 "우리가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역사적 성과를 거뒀다는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그들을 타격했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더 있다"고 까지 말했다. 이란과 레바논의 반이스라엘 세력인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겠다는 자세이다.

그는 "이란은 핵무기를 거의 완성하고 수천발의 미사일을 생산할 능력을 확보하려 했다"며 "이스라엘이 지난 1년간 두 차례 공격하지 않았다면 이란은 이미 핵무기를 보유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발언과 행동을 통해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회담을 반기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스라엘군도 이날 오후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레바논 내 헤즈볼라 테러 목표물 200곳 이상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공군이 헤즈볼라 인프라에 대한 공습을 계속하고 있으며, 레바논 남부에서 작전 중인 이스라엘 지상군을 지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카타르의 알자지라 방송은 이날 "오늘 이스라엘 공격으로 레바논 남부 나바티예 등지에서 최소 1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고, 레바논 국영 NNA에 따르면 이후 추가 공격으로 최소 5명이 사망했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달 2일부터 이날까지 이스라엘 공습으로 레바논 전역에서 최소 2020명이 사망하고 6436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을 타결하고 출구전략을 모색하고 있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헤즈볼라 위협을 이유로 레바논 공격을 이어가며 사실상 휴전을 막아서고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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