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유럽 알레르기 치료제 점유율 급성장...입찰·처방 동시 확대
파이낸셜뉴스
2026.04.13 09:03
수정 : 2026.04.13 09:03기사원문
이탈리아·영국·북유럽서 점유율 상승..."퍼스트무버 효과 본격화"
13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올리클로는 유럽 주요 5개국 중 하나인 이탈리아에서 지역 단위 입찰 성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영국에서는 공공의료체계 입찰을 모두 수주하며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최대 시장인 잉글랜드를 포함한 주요 행정구역에서 공급이 본격화될 경우, 초기 점유율을 바탕으로 처방 확대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에서도 출시 직후 빠른 안착이 이뤄졌다. 제품 출시 한 달 만에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한 데 이어, 현재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현지 공보험 체계 내 등재를 신속히 마치고 기존 영업망을 활용해 의료진 대상 마케팅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북유럽 덴마크에서는 국가 입찰 수주 이후 예정 시점보다 빠르게 공급을 시작했으며, 일정 기간 단독 공급 지위를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사실상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핀란드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며 기존 제품에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스페인과 네덜란드에서도 처방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주요 지역 공공의료기관 입찰에서 우선 공급 업체로 선정되며 높은 점유율을 확보했고, 네덜란드에서도 병원 단위 입찰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을 통한 재정 절감 효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각국에서 도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셀트리온은 제품 경쟁력과 안정적인 공급 능력, 현장 중심의 영업·마케팅 전략이 이러한 성과를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다양한 용량 제품을 유럽 주요 국가에 순차적으로 출시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하태훈 셀트리온 유럽본부장은 "출시 초기부터 각국에서 입찰과 처방 성과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 성과를 기반으로 판매 지역을 지속 확대해 유럽 전역에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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