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이란 종전 협상 결렬에 하락출발…5,780선(종합)
연합뉴스
2026.04.13 09:31
수정 : 2026.04.13 09:31기사원문
첫 협상 '노딜'…외국인·기관 순매도 속 개인만 '사자' 방산 등 '수혜' 업종 외 대부분 약세…코스닥도 내려
코스피, 美-이란 종전 협상 결렬에 하락출발…5,780선(종합)
첫 협상 '노딜'…외국인·기관 순매도 속 개인만 '사자'
방산 등 '수혜' 업종 외 대부분 약세…코스닥도 내려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코스피가 13일 미국과 이란 간 첫 종전 협상 결렬에 따른 지정학적 위기 재고조에 하락 출발했다.
미국과 이란은 전쟁 발발 42일 만인 지난 11일 파키스탄에서 전쟁 종식을 위한 대면 협상에 나섰지만, 합의 없이 '노딜'(no deal)로 끝나면서 불확실성이 다시 짙어졌다.
이날 오전 9시 22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74.86포인트(1.28%) 하락한 5,784.0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21.59포인트(2.08%) 내린 5,737.28로 출발했다가 낙폭을 줄이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9원 오른 1,495.4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천307억원, 92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3천3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천841억원 매수 우위인 반면에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111억원, 1천865억원 매도 우위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혼조로 마감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9.23포인트(0.56%) 내린 47,916.5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7.77포인트(0.11%) 밀린 6,816.89, 나스닥 종합지수는 80.48포인트(0.35%) 오른 22,902.89에 장을 마쳤다.
미국과 이란의 첫 대면 종전 협상을 앞두고 경계심이 우세했고, 양측이 2주간 휴전에 합의한 후 급반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도 출회됐다.
첫 종전 협상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와 이란 핵 문제 등을 둘러싼 이견 속에 결렬됐다.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서 미국 대표단을 이끈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파키스탄 현지시간으로 12일 오전 6시 30분께 이슬라마바드 세레나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란과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고 합의 없이 미국으로 귀환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1차 종전 협상이 결렬된 뒤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선박을 미 해군력을 동원해 봉쇄하는 절차에 들어갈 것임을 선언하면서 휴전 합의도 닷새 만에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하게 됐다.
대신증권[003540] 이경민 연구원은 "미-이란 협상은 이란의 핵 포기 확약과 해협 즉각 개방 거부로 노딜 종료했다"며 "밴스 미 부통령은 최종 제안을 던지고 귀국했으며 2주 휴전 기간 내 합의를 위한 휴전 연장 여부가 향후 관건"이라고 짚었다.
국내 증시는 지정학적 위기가 확대됨에 따라 반도체 대형주를 비롯해 방산 등 일부 반사수혜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주도주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2.79% 내린 20만250원, SK하이닉스[000660]는 1.27% 떨어진 101만4천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0.40%)를 제외한 상위 10위권 내 종목이 모두 하락세인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034020](-2.40%), SK스퀘어[402340](-1.79%) 등의 낙폭이 큰 편이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4.40%), 통신(1.28%) 등은 오르고 있고, 전기·가스(-3.38%), 건설(-3.14%), 기계·장비(-2.13%) 등은 내리고 있다.
키움증권[039490] 한지영 연구원은 "미-이란 1차 협상 결렬 소식이 외국인 수급 불안을 재차 유발할 수 있겠으나 전쟁 리스크 자체는 정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중기적인 외국인 수급 방향은 순매수를 통한 한국 증시 비중 확대 쪽으로 베이스 경로를 설정해놓는 것이 적절하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77포인트(0.62%) 떨어진 1,086.86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16.78포인트(1.53%) 내린 1,076.85로 시작해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84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9억원, 48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에코프로[086520](0.20%), 에코프로비엠[247540](0.25%)은 강세고, 알테오젠[196170](-3.60%), 삼천당제약[000250](-3.27%),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53%)는 약세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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