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비·경기불안에 여행심리 급랭…4월 첫주 예약 급감

파이낸셜뉴스       2026.04.13 13:52   수정 : 2026.04.13 14:18기사원문



4월 첫주 여행 예약률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여행 수요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여행신문 보도에 따르면, 국제 유가 상승과 경기 불안이 맞물리면서 여행심리가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여행업계는 현재 체감 경기가 코로나19 당시 '빙하기' 수준에 근접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지역과 상품별로 차이는 있지만 4월초 예약률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일부 여행사는 매출이 코로나19 이전 대비 7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유럽·동남아 노선 부진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일본·중국 등 근거리 노선만 제한적으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항공 공급 축소도 업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항공사들이 수요가 낮은 노선의 운항을 줄이거나 중단하는 사례가 늘면서 여행사들은 향후 5~6월 운항 스케줄 변화까지 주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공급 축소가 장기화될 경우 여행시장 전반의 위축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또한 국제 유가가 장기간 고공행진을 이어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여행업계의 수요 둔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코로나19 시기와 유사한 무급휴직이나 단축근무 재현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정부·공공기관의 해외 연수 및 시찰 일정이 국제 정세 불안으로 연기되면서 여행 수요 감소는 더욱 심화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여행 심리 위축과 비용 상승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당분간 시장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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