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오월드 탈출 '늑구' 생존 가능성 높다"
파이낸셜뉴스
2026.04.13 14:40
수정 : 2026.04.13 14:40기사원문
수색 당국 "지난주 내린비로 물 마실 수 있어 폐사 가능성 낮아"
대전시 등 수색 당국은 지난 9일과 10일 사이 비가 내려 늑구가 물을 마실 수 있게 되면서 생존 가능성이 높은 상태라고 13일 밝혔다. 특히 당국은 늑구가 늑대 사파리에 함께 있던 개체 중 서열이 낮지 않은 개체였던 만큼 자연에서 다치거나 공격받았을 확률이 낮다고 보고 있다.
수색 당국 관계자는 "물이 있다면 늑구는 이론상으로는 열흘 정도 생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과거인지 현재인지 알 수는 없지만 늑대 발자국은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편, 수색 당국은 수색 7일째인 14일부터는 기존 진행되는 흔적 조사 규모를 늘려 진행할 계획이다. 발자국이나 배설물 등을 살피는 전문가 흔적 조사가 기존 오월드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향후 국립생태원의 전문가까지 추가로 투입하고 수색범위도 넓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까지 늑구의 발자국이 수색범위 외곽으로 나간 흔적은 없지만 흔적 조사와 전문가 회의를 통해 늑구가 해당 지역에 없다고 판단될 경우 기존보다 더 넓은 지역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분석도 검토 중이다. 만약 늑구가 수색범위에서 탈출했다면 당국은 수색 방식을 변경한다는 입장이다.
수색 당국 관계자는 "반경 6㎞로 수색 범위를 넓혀 정밀하게 수색을 진행했으나 늑구가 바위 밑이나 땅굴에 있으면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내일 회의를 통해 이후 수색 방식을 어떻게 진행할지 얘기를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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