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기대에 코스닥액티브 ETF 몰린 개미들…"중장기 개선 기대"

파이낸셜뉴스       2026.04.13 16:15   수정 : 2026.04.13 16: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한 달 개인 순매수 1위에 올라 개인 투자자 자금이 코스닥으로 향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손실 구간에서도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성장주 중심의 선제적 베팅 성격이 반영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코스콤 ETFCHECK에 따르면 최근 1개월 개인 ETF 순매수 1위는 'KoAct 코스닥액티브 ETF'로 4759억원이 유입됐다.

같은 기간 해당 ETF 수익률은 -12.15%로 두 자릿수 손실 구간임에도 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스닥150 지수형이 아닌 액티브 ETF가 1위를 차지해 단순 지수 반등 기대보다 성장주 및 정책 수혜 업종에 대한 선별 투자 성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연기금 평가 기준 개편과 코스닥 구조개혁 등을 통해 중장기 수급 유입을 유도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이 선제적으로 자금을 투입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이러한 흐름이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1주일(4월 6~10일) 기준 개인 ETF 순매수 상위에는 코스닥 관련 상품이 포함되지 않은 반면, 커버드콜과 인버스, 미국 지수형 ETF로 자금이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자 하락 방어와 분산 투자를 동시에 노리는 전략이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 시장을 둘러싼 정책 효과에 대해 중장기적으로는 수급 구조 개선 기대가 반영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책 측면에서는 연기금 투자 비중 확대 유도, 벤처펀드 및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도입, 상장·상폐 제도 개편 등이 맞물리며 중장기적으로 수급 구조 개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성장주 중심의 시장 특성상 정책 효과가 본격화될 경우 밸류에이션 재평가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김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부 재정 지출을 통한 직접적인 시장 개입보다 연기금, 민간자금 등 기존 자금의 자산 배분 구조를 조정해 시장 유입을 유도하는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자본시장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제고하는 구조적 개편에 초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코스닥은 코스피 대비 변동성이 높고 기관 수급 비중이 낮은 구조인 만큼 정책 효과가 실제 자금 유입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코스닥은 구조적으로 변동성이 큰 시장인데다 정책 효과가 실제 수급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당분간은 업종과 종목별 선별적인 접근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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