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美빅테크에 1703억 규모 공급 계약...수주 '잭팟' 릴레이

파이낸셜뉴스       2026.04.13 17:53   수정 : 2026.04.13 17:48기사원문
빅테크 기업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 배전반 공급 계약
올 들어 빅테크 데이터센터 5천억...릴레이 수주 성공



[파이낸셜뉴스] LS일렉트릭이 북미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사업에서 연이어 수주에 성공하며 시장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설비 공급 프로젝트'를 위한 1억1497만 달러(약 1703억원) 규모의 판매·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4조9657억원)의 3.4%에 해당하는 수치다.

계약 내용은 북미 메이저 빅테크 기업이 건설하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 수배전반 및 배전변압기를 공급하는 것이 골자다.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전력을 24시간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하는 만큼 전력 인프라 공급 업체를 선정하는 기준이 매우 엄격하고 검증 절차 또한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LS일렉트릭의 빅테크 데이터센터 향 수주 계약 규모는 5000억원에 이른다. 이번 수주를 통해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 요구되는 초고압부터 배전에 이르는 LS일렉트릭의 전력설비 공급 역량이 시장에서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최근 데이터센터는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전력 사용량이 크게 증가하며 '하이퍼스케일' 급으로 구축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전력 계통을 연계를 넘어 자체 발전 시설을 갖춘 마이크로그리드(소규모 전력망) 인프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업계에선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이 구조적 급증 단계로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24년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는 약 415테라와트시(TWh)로, 이미 국가 수준의 전력을 소비하고 있다. 여기에 오는 2030년에는 약 945TWh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 규모 역시 지난 2025년 약 158억 달러(약 23조5000억원)에서 2031년 약 235억 달러(약 35조원)으로 연평균 6.7% 성장할 전망이다.

LS일렉트릭은 미국 내 양대 생산 거점인 유타주 MCM엔지니어링II와 텍사스주 배스트럽 캠퍼스를 중심으로 북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는 계획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확대와 함께 전력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당사의 전력설비 기술력과 공급 경쟁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북미를 거점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사업을 전략적으로 확대해 시장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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