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선박 봉쇄선 접근시 즉각 제거"

파이낸셜뉴스       2026.04.14 00:37   수정 : 2026.04.14 00: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항구 봉쇄를 공식화한 가운데, 봉쇄선에 접근하는 이란 선박을 즉각 제거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의 고속 공격정이 우리 봉쇄선에 조금이라도 접근할 경우 즉시 제거될 것"이라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그는 특히 "이란을 공격하는 과정에서도 '고속 공격정'은 타격하지 않았지만, 봉쇄를 위협할 경우 예외는 없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해상 접근 자체를 군사적 도발로 간주하겠다는 의미다.

이번 발언은 미국이 이란을 오가는 선박에 대한 해상 봉쇄를 13일 오전 10시(미 동부시간)부터 시행하기로 한 직후 나왔다. 봉쇄 범위는 이란 전 항구를 포함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란 해상 물류 전반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응 방식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해상 마약 밀매선에 적용하는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처리할 것"이라며 "신속하고 강력한 작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미국은 최근 카리브해와 태평양에서 마약 운반 의심 선박을 상대로 수십 차례 군사 작전을 벌여 최소 110명이 사망한 바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란이 여전히 비대칭 전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영국 해군 출신 톰 샤프 전 사령관은 "이란의 정규 해군은 상당 부분 약화됐지만 혁명수비대는 고속 공격정, 소형 잠수함, 기뢰, 폭발물을 장착한 제트스키 등 다양한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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