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1.8조원어치 주식 영구 소멸...주당 가치 상승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2026.04.14 08:06
수정 : 2026.04.14 08:06기사원문
지난 13일 변경상장 절차의 완료로 셀트리온 총 발행 주식수의 약 4%가 영구 소멸됨에 따라 셀트리온뿐 아니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역대 최대 규모의 자사주 소각이 공식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주주들은 실질적 주당 가치 상승의 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이번에 소각된 911만주는 셀트리온 보유 자사주의 약 74%, 총 발행 주식수의 3.94%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액수로는 전일 종가 기준 약 1조7782억원 상당으로, 2024년(약 7013억원)과 2025년(약 8950억원)의 자사주 소각 규모 합산액을 훌쩍 넘는 큰 규모다.
시장도 주가수익비율(PER) 등 주요 투자 지표가 매력적인 수준으로 조정돼 주요 투자자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는 분위기다. 실제 최근 국내외 20개가 넘는 증권사(애널리스트)에서는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으며, 동시에 목표주가를 상향하는 등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사업 실적 개선세 역시 주당 가치 제고 효과를 뒷받침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4조1625억원, 영업이익 1조1685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137.5% 증가하는 기록적인 성장을 보였다. 올해는 매출액 약 5조3000억원, 영업이익 악 1조8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단순히 주식 수를 줄이는 것을 넘어 주주가치를 실질적으로 높이겠다는 시장과의 약속을 완결한 것"이라며 "역대급 대규모 소각으로 인한 투자 지표 개선과 올해 본격화될 실적 성장이 시너지를 내면서 셀트리온의 기업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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