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담장 허물고 수영장·공연장… 복합시설 5곳 선정

파이낸셜뉴스       2026.04.14 12:00   수정 : 2026.04.14 12:00기사원문
교육부, 2026년 1차 5곳 선정해 483억 투입
주민과 함께 쓰는 '동네 거점' 변신
AI체험존·웰니스 센터 등 조성





[파이낸셜뉴스] 방치되던 학교 유휴 공간이 수영장과 공연장 등으로 바뀌며 학생과 주민이 함께 쓰는 지역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교육부가 공모를 통해 전국 5개 사업지를 최종 선정하고 483억원을 투입하기로 하면서, 학교 현장의 이 같은 변화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교육부는 14일 '2026년 학교복합시설 1차 공모 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선정된 학교는 대전성천초, 충남예술고, 경기 삼평중, 경기 고산초, 광주 광일고 등 총 5곳이다. 이번 공모에는 4개 교육청이 참여해 5개 사업을 신청했고, 신청 안건 모두 최종 선정됐다.

총사업비는 879억원 규모다. 이 중 교육부가 55%인 483억원을 지원한다. 선정된 지역에는 학교 시설 증축 3곳, 리모델링 2곳을 통해 지역 맞춤형 공간을 조성한다. 수영장, 어린이·청소년 도서관, 돌봄교실, 공연장 등이 대표적이다.

사업지별 시설을 보면 대전성천초는 어린이청소년도서관과 체육관, 야외책놀이터를 짓는다. 충남예술고에는 공연예술복합공간과 야외무대가 들어선다. 경기 성남 삼평중은 수영장과 AI체험존을 갖춘 문화센터를 구축한다. 의정부 고산초는 다목적실과 공유주방이 있는 웰니스 센터로 바뀌며, 광주 광일고는 e-스포츠실과 VR체험실 등 미래형 공간을 마련한다.

학교복합시설 사업은 2023년 시작해 지금까지 총 104개 사업을 선정했다. 올해부터는 인구감소 지역과 농산어촌을 우선 지원한다. 이들 지역에서 돌봄이나 AI 시설을 설치할 경우 정부 지원 비율을 총사업비의 최대 80%까지 높인다.


정부 지원비가 상향된 올해 사업의 실질적 효과는 오는 6월 예정인 2차 공모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학교 시설을 지역 사회에 개방해 교육과 정주 환경을 동시에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교육부는 2차 공모를 통해 지역 실정에 맞는 사업을 추가 발굴할 계획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