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우주테크 ETF 출시…'TIGER 미국우주테크 ETF' 신규 상장

파이낸셜뉴스       2026.04.14 10:56   수정 : 2026.04.14 10: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우주 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이며 '뉴스페이스' 투자 기회를 본격 확대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4일 'TIGER 미국우주테크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해당 상품은 미국 우주 산업 핵심 기업에 투자하는 ETF로, 민간 중심으로 재편되는 산업 구조 변화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이 ETF는 'Akros U.S. Space Tech Index'를 기초 지수로 삼아 미국 증시에 상장된 우주 관련 주요 기업 1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로켓랩, 인튜이티브 머신스, AST 스페이스모바일, 레드와이어 등이 높은 비중으로 편입되며 소수 종목 중심의 고집중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점이 눈에 띈다.

우주 산업은 최근 정부 주도 체계에서 민간 기업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과거에는 록히드마틴, 보잉 등 전통 방산 기업이 주도했다면 현재는 스페이스X를 중심으로 발사체 재사용과 위성 네트워크 구축 등 기술 혁신이 본격화되며 산업 판도가 바뀌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발사 비용 절감과 효율성 개선으로 이어지며 시장 성장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다.

TIGER 미국우주테크 ETF는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해 전통 방산 기업 비중을 배제하고, 순수 민간 우주 기업에 집중 투자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발사체와 위성 제조 등 업스트림 영역 비중을 높였으며 상위 4개 종목 비중이 약 70% 수준에 달한다. 여기에 플래닛랩스, 글로벌스타, 에코스타 등 위성 데이터 및 통신 기업을 일부 편입해 포트폴리오 균형도 확보했다.

또 하나의 특징은 향후 스페이스X 상장 이벤트를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 편입 기준이다.
스페이스X가 미국 시장에 상장할 경우, 기초 지수는 상장 후 2거래일 뒤 종가를 기준으로 해당 종목을 포함하고, ETF 역시 상장 이후 3거래일 이내 포트폴리오에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핵심 기업 상장 효과를 빠르게 반영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장은 "이번 ETF는 민간 주도의 우주 산업 성장 국면에서 핵심 기업에 선별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전략 상품"이라며 "기술 경쟁력과 산업 구조 변화에 기반한 중장기 성장성을 효율적으로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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