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전쟁 당사국들, 평화 향해 용기 있는 걸음 내딛어 달라"

파이낸셜뉴스       2026.04.14 12:19   수정 : 2026.04.14 12:23기사원문
이 대통령,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 주재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계속 협상을 하겠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양측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어서 상황을 낙관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당분간은 글로벌 에너지 원자재 공급망의 어려움 그리고 고유가가 계속될 것이다. 이를 상수로 두고 현재의 비상 대응 체제를 더욱 확고하게 다져 나가야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전쟁 당사국들도 보편적 인권 보호의 원칙, 그리고 역사의 교훈을 바탕으로 세계가 간절히 바라는 평화를 향해서 용기 있는 걸음을 내딛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보편적 인권에 대한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지난 주말에 진행된 중동 전쟁 종전 협상이 합의점을 제대로 못 찾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쟁 추경이 확정 됐는데 발 빠른 민생 현장 투입이 시급하다"면서 "오는 27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지급되기 시작한다.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당시에 일부 지방 정부에서 발생했던 비인권적인 행태가 혹여라도 반복되지 않게 각별하게 유념해 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 "국민의 교통비 부담을 덜고 대중교통 이용을 보다 확대하기 위해서 '모두의 카드'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 방안도 신속하게 시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중동 전쟁 과정에서 확인된 우리 경제 산업 구조의 취약점을 개선하는 노력도 박차를 가하자고 했다. 이 대통령은 "대체 공급망 개척, 중장기 산업 구조 개혁, 탈 플라스틱 경제 실현 등을 국가 최우선 핵심 전략 프로젝트로 추진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전남 완도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 2명이 순직한 것과 관련해 "화재의 신속한 진압도 중요하지만 또 진압 과정에서 소방관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화재진압 매뉴얼과 시스템 전반을 다시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완도에서 소방관 두 분이 화재 진압 도중에 안타깝게도 순직했다"며 "죽음에 이르기까지 소임을 다한 고인의 용기와 헌신에 경의를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화재의 신속한 진압도 중요하지만 또 진압 과정에서 소방관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관계 부처는 소방관의 안전에 혹여 부족함이 없는지 매뉴얼을 한번 다시 점검해 주고, 소방 로봇 도입 확대 등 화재 진압 시스템 전반을 개선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산업재해 대응과 관련해서도 "올해 1·4분기 재해 조사 대상 사고 사망자가 전년에 비해서 대폭 감소했다고 한다"며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정부 각 부처는 고위험 사업장에 대한 감독 강화와 함께 영세 사업장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전남 광주 통합 이후에 처음 개최될 국제 행사인 2026년 여수 세계 섬 박람회가 5개월도 남지 않았다"며 "인프라 조성과 홍보 등에 박차를 가해야 되는 시점인데 현장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6월 지방선거로 인한 행정 공백 가능성을 감안해 보면 대회 준비를 전적으로 지방 정부에만 맡겨두기가 만만치 않다"며 "중앙 정부 차원에서 준비 상황을 빈틈없이 점검하고 필요한 지원을 해 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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