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유 "위성곤 1인1표 훼손 의혹 끝까지 책임 물을 것"
파이낸셜뉴스
2026.04.14 15:23
수정 : 2026.04.14 15:23기사원문
민주당 중앙당 조사·징계 절차 촉구
"경선 공정성 흔든 중대 사안"
"필요하면 법적 대응도 검토"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문성유 제주도지사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 측의 이른바 '1인1표 원칙 훼손' 논란을 두고 "사과 한마디로 끝낼 수 없는 중대 사안"이라며 책임 규명과 후속 조치를 촉구했다. 위성곤 후보가 사과와 보좌진 면직 조치에 나섰지만 문 후보는 경선 질서를 흔든 의혹은 끝까지 따져야 한다고 압박했다.
문성유 후보는 14일 입장문을 내고 "위성곤 후보 측 단체 카카오톡방에서 불거진 투표 참여 방식 왜곡 유도 논란은 단순 실수나 해프닝으로 치부할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위 후보가 사과 의사를 밝힌 점은 인정하면서도 이번 일을 유감 표명 수준에서 덮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경선의 공정성과 신뢰를 뿌리부터 흔든 의혹인 만큼 명확한 진상 규명과 그에 걸맞은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는 논리다.
문 후보는 세 가지를 요구했다. 먼저 위성곤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가 문자 발송 경위와 작성 주체, 전달 과정, 실제 지시 여부를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했다. 누가 어떤 판단으로 이런 메시지를 만들고 퍼뜨렸는지부터 드러나야 한다는 뜻이다.
민주당 중앙당의 조사와 징계 절차도 촉구했다. 문 후보는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번 사안을 가볍게 넘기지 말고 경선 공정성 훼손 여부에 대한 공식 조사에 즉각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헌·당규에 따른 징계 절차 검토도 필요하다고 했다.
법적 대응 가능성도 열어뒀다. 문 후보는 공직선거법과 관련 규정 위반 여부에 대한 법률 검토를 거쳐 필요하면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번 논란을 특정 정당 안의 경선 문제로만 보지 않았다. 타당 경선이라도 모든 후보가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해야 하는 민주주의 기본 절차라는 점에서 제주 정치 전반의 신뢰와도 맞닿아 있다고 짚었다.
문성유 후보는 "제주 정치의 신뢰 회복과 공정한 경선 질서 확립을 위해 이번 문제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며 "끝까지 책임을 묻고 강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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