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의 '야당 외교'..호르무즈·온플법 등 논의할 듯

파이낸셜뉴스       2026.04.14 16:01   수정 : 2026.04.14 16:00기사원문
장동혁·김민수, 대럴 아이사 하원의원 면담
5박 7일간 백악관·국무부 등 방문 예정



[파이낸셜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방미 일정을 본격 시작했다. 미국 정부·의회 인사들과 만나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굳은 의지를 전하고, 한미 간 조율이 필요한 정책·입법 사안 관련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사전 조율하겠다는 의도다. 또 중동 사태로 인해 한국 선박이 묶여있는 것과 관해서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야권에 따르면 장 대표와 김민수 최고위원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대럴 아이사 공화당 하원의원과 면담했다. 김 최고위원은 "아이사 의원은 '한국 먼저, 미국과 함께'를 강조했다"며 "'아메리카 퍼스트'는 '미국만'을 의미하는게 아니라는 것을 상기시키는 표현"라고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에 따르면, 아이사 의원은 "자국의 이익을 우선하는 것이 고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신뢰할 수 있는 동맹과 함께할 수 있고 또 그래야 한다"고 장 대표에게 전했다.

장 대표는 지난 11일 미국 국제공화연구소(IRI)의 초청을 받고 미국으로 출국했다. 5박 7일간의 일정을 소화하고 오는 17일 귀국할 계획이다. 공화당·민주당 상·하원은 물론 백악관·국무부 인사들과 만나는 일정이 예정돼 있으며, IRI에서 영어 연설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방미 일정에서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한국의 의지를 재확인하고, 한미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은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야당의 의지를 전달할 것"이라며 "대미투자특별법 처리도 그랬 듯 정부의 노력에 초당적으로 지지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플랫폼규제법안(온플법)과 같이 한미 간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법안에 대해서도 사전 조율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온플법이 미국 빅테크 기업들에 대해 불이익을 주는 것으로 비쳐질 경우, 미국이 온플법을 고리로 한국 정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해당 의원은 "미국은 미국 기업들이 한국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과정에서 공정한 대우를 받게 해 달라고 요구하며 협력을 요청할 것"이라며 "이와 같은 법안들이 있으니 사전 조율을 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이날 장 대표와 함께 방미 일정을 소화할 후발대 역시 미국으로 출국했다.
한미의원연맹 야당 간사이자 '미국통'인 조정훈 의원과 김대식 특보단장, 김장겸 정무실장 등이다. 조 의원은 "이 순간에도 우리의 선박 26척과 우리 국민 선원 173명이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일 한국을 언급하며 동맹의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번 방미 성과로 외교와 안보만큼은 국민의힘이 잘한다는 확실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단장도 "방미단은 미국의 의회 모든 관계자들을 만나 (중동 사태와 관련해) 적극적으로 협조 요청을 하겠다"며 "철저한 혈맹 관계를 각인시키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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