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사태 고통분담' LG생건, 하도급대금 200억 인상

파이낸셜뉴스       2026.04.14 16:59   수정 : 2026.04.14 16:59기사원문
중기부, 납품대금 연동제 확산 성과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중동전쟁에 따른 공급망 불안에 고통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를 위해 납품대금 연동제 확산에 나선 것이 결실을 맺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중동사태로 경영난에 빠진 협력업체를 위해 대금을 인상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4일 서울 중구 LG생활건강 본사에서 열린 중소 협력사 등과의 간담회에서 "LG생활건강이 보여준 상생 활동은 우리 경제의 회복력을 높이는 소중한 자산"이라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15개 협력업체 59건의 계약에 대해 약 26억원의 대금을 인상했다. 또 올해 말까지 47개 협력업체 1만6000여건의 계약에 대해서도 200억원 규모까지 인상할 계획이다. 이 조치는 납품대금 연동제 체결 대상이 아닌 계약 건에도 최대한 반영할 방침이다.

한 장관은 "제도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일 뿐, 진정한 상생은 배려와 신뢰에서 시작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따른 협력사 대표들의 우려가 쏟아졌다.


A사 대표는 "납품대금 연동제가 도입됐지만 여전히 중소기업들은 협상력 부족으로 제 목소리를 내기 어렵다"며 중기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B사 대표는 "원자재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뛰는 상황에서 위탁기업의 신속한 대금 조정 결정이 없었다면 조업 중단까지 고려해야 했을 것"이라며 상생 문화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기를 희망했다.

한 장관은 "현장에서 주신 의견을 바탕으로 납품대금 연동제 확산과 중동전쟁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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