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 주민 된 한동훈… 경기 평택乙 노리는 조국
파이낸셜뉴스
2026.04.14 18:36
수정 : 2026.04.14 18:36기사원문
김도읍 "국힘, 북구갑 무공천을"
박민식 "뒷거래 없이 완주할 것"
조국 "국힘·부패제로 실현할 것"
■한동훈, 부산 북구 만덕동 전입신고
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이날 부산 북구 만덕2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직접 전입 신고를 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했고, 이달 30일 전 의원직에서 사퇴할 경우 6월 3일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국민의힘 부산 지역 일부 중진들 사이에서는 자당 후보 '무(無)공천'을 지도부에 요구하고 있다. 3파전이 벌어질 경우 민주당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는 만큼 한 전 대표와의 전략적 연대에 나서야 한다는 의미다. 4선 중진이자 전 정책위의장인 김도읍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후보를 낸다면 민주당이 쉽게 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라며 "후보를 내지 않고 한 전 대표가 선거에 임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일각의 무공천 요구에 대해 불쾌한 심정을 내비쳤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부산 북구갑) 자리가 비면 국민의힘 후보를 낼 것"이라며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후보로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유력하다. 박 전 장관은 한 전 대표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중앙 정치의 뒷거래나 여의도의 꼼수로 승리하려 했다면 애초에 시작도 하지 않았다"며 "누가 뭐라 해도 박민식은 멈추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조국 "내란 완전 종식·개혁 완수"
조 대표는 경기 평택을 재선거 도전을 공식화했다. 경기 하남갑, 부산 북구갑, 전남 군산·김제·부안을 등 여러 지역구에서 조 대표 출마설이 돌았지만, 평택을로 최종 결정됐다. 평택을은 민주당 계열 정당과 국민의힘 계열 정당 의원을 번갈아 배출한 '스윙보터' 지역으로 꼽히며, 삼성전자 고덕캠퍼스를 보유한 '반도체 벨트'의 한 축이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제로와 부패 제로를 실현하기 위해 다시 백척간두에서 한 걸음을 내딛는 저는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겠다"며 "혁신당의 13번째 국회의원이 돼 집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보다 더 뜨거운 마음으로 '내란 완전 종식·진짜 개혁 완수'라는 시대적 과제를 책임지고 실천하겠다"고 선언했다.
해당 지역은 민주당 소속이었던 이병진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상 재산 누락 신고와 부동산실명법 위반 등 혐의로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벌금 700만원형을 대법원에서 확정받으며 빈자리가 됐다. 조 대표는 민주당의 귀책사유로 재선거가 열리는 만큼, 민주당에 무공천을 주장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평택을에서 3차례 내리 당선한 유의동 전 의원이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 등이 출마를 선언한 바 있으며, 개혁신당에서는 김철근 전 사무총장이 후보로 거론된다. 민주당이 후보를 낼 경우 6개 정당의 후보들이 격돌하는 만큼 평택을에서 난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김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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