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R, 삼성SDS '1조 2000억원 규모' 전략적 지분 투자 나선다
파이낸셜뉴스
2026.04.15 09:20
수정 : 2026.04.15 09:20기사원문
1.2조 규모 전환사채 발행...AI인프라와 AX강화 일환
장기적 기업가치 제고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대형 사모펀드(PEF)인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가 삼성SDS에 1조 20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하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파트너십 체결에 나섰다.
실제 KKR이 운용하는 펀드가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삼성SDS가 신규 발행하는 1조 2200억원(약 8억2000만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거래는 통상적인 종결 조건 충족을 전제로 2분기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삼성SDS는 이번 투자금과 기존 재원을 바탕으로 AI 인프라 투자와 AX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그간 삼성SDS는 클라우드,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 물류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의 글로벌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핵심 전략 과제로 AI 인프라, 플랫폼, 역량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며 AI 전환(AX)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박정호 KKR 한국 총괄대표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은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집단인 삼성그룹의 계열사 삼성SDS와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KKR의 글로벌 경험이 더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KKR의 글로벌 네트워크, 깊이 있는 현지 경험 및 운영 전문성을 적극 활용해, 실질적인 투자자로서 삼성SDS의 다음 단계 성장을 지원하고 모든 주주 및 이해관계자를 위한 장기적인 가치 창출을 함께 이끌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도 "삼성SDS의 성장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과정에서 KKR을 전략적 투자자로 맞이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전략적 협력으로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축적된 KKR의 역량을 활용해, M&A를 포함한 다양한 성장 기회를 적극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사 협력을 통해 삼성SDS의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하고, 글로벌 성장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KKR은 이번 투자를 주로 KKR 아시아 펀드 IV를 통해 집행한다. 이번 투자는 삼화, 무신사, HD현대마린솔루션, SK이터닉스 등 최근 사례를 포함해 한국의 주요 기업들에 대한 KKR의 투자 이력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도 나온다. 또한 일본의 IT 서비스 기업 후지소프트(FUJI SOFT), 독일의 IT 솔루션 기업 DATAGROUP, 글로벌 디지털 서비스 전환 기업 Ness Digital Engineering, 프랑스의 IT 및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Devoteam, 미국의 하이브리드 IT 서비스 기업 Ensono 등 글로벌 IT 서비스 분야에서 축적해 온 KKR의 경험을 한층 더 확장하는 의미도 지닌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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