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지지 않는 하정우 차출론…강훈식 "본인이 결정할 문제"

파이낸셜뉴스       2026.04.15 15:02   수정 : 2026.04.15 15:01기사원문
李 "작업 들어온다고 넘어가면 안 돼" 언급에도 여권 출마설 지속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 "하정우, 아주 사랑합니다"
강훈식 "대통령도 참모 필요, 당도 인재 필요…결국 하정우 마음"







[파이낸셜뉴스]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의 부산 북갑 차출론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가운데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15일 "본인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강 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전략경제협력 대통령특사 활동 결과 브리핑 뒤 질의응답에서 하 수석 거취를 묻는 질문에 "대통령은 참모가 필요하고 대통령으로서는 참모가 곁을 지키기를 바라실 거고, 당은 당대로 또 인재가 필요한 측면이 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하정우 수석이 결정하기에 따라 달려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출마는 본인이 결정할 문제지 대통령이나 당의 결정으로 하는 문제는 아니라 생각한다"고 했다.

강 실장은 또 "나가라고 해서 나가는 것도 아니고, 나가지 말라고 해서 안 나가는 문제들이 아니다"라고도 했다.

하 수석 차출론은 최근 여권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9일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에서 하 수석을 향해 "할 일도 많은데, 작업 들어온다고 넘어가고 그러면 안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이를 사실상 만류 메시지로 해석하는 기류가 적지 않았다. 전은수 청와대 대변인도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하 수석에 대해 "대통령이 '하GPT'에게 프롬프트를 넣었다고 생각하고 수석도 일을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당에서는 하 수석을 향한 공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에게 하 수석을 두고 "좋아하느냐"고 물었고, 전 후보는 "사랑합니다. 아주 사랑합니다"라고 답했다. 정 대표가 연일 하 수석 이름을 공개적으로 띄우는 가운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같은 날 유튜브 방송에서 "민주당에서 하정우 수석을 영입하고 아마 곧 될 거라고 저는 추측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통령의 만류성 언급, 당 지도부의 공개 차출론 등이 뒤섞이면서 하 수석 거취가 여전히 선거 변수로 남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현행 공직선거법상 6·3 재보궐선거 출마를 원하는 정무직 공무원은 선거일 30일 전까지 사퇴해야 한다. 청와대 수석 등 참모진에도 같은 기준이 적용되는 만큼, 하 수석의 실제 선택이 이뤄진다면 시한은 5월 4일 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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