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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지지 않는 하정우 차출론…강훈식 "본인이 결정할 문제"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5 15:02

수정 2026.04.15 15:01

李 "작업 들어온다고 넘어가면 안 돼" 언급에도 여권 출마설 지속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 "하정우, 아주 사랑합니다"
강훈식 "대통령도 참모 필요, 당도 인재 필요…결국 하정우 마음"
강훈식 비서실장(오른쪽)과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이 지난 1월 15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아랍에미리트(UAE)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의 접견 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강훈식 비서실장(오른쪽)과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이 지난 1월 15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아랍에미리트(UAE)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의 접견 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1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전략경제협력 대통령특사 활동 결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1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전략경제협력 대통령특사 활동 결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이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 발언을 듣고 있다. 뉴시스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이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 발언을 듣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의 부산 북갑 차출론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가운데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15일 "본인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강 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전략경제협력 대통령특사 활동 결과 브리핑 뒤 질의응답에서 하 수석 거취를 묻는 질문에 "대통령은 참모가 필요하고 대통령으로서는 참모가 곁을 지키기를 바라실 거고, 당은 당대로 또 인재가 필요한 측면이 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하정우 수석이 결정하기에 따라 달려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출마는 본인이 결정할 문제지 대통령이나 당의 결정으로 하는 문제는 아니라 생각한다"고 했다.

강 실장은 또 "나가라고 해서 나가는 것도 아니고, 나가지 말라고 해서 안 나가는 문제들이 아니다"라고도 했다.

하 수석 차출론은 최근 여권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9일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에서 하 수석을 향해 "할 일도 많은데, 작업 들어온다고 넘어가고 그러면 안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이를 사실상 만류 메시지로 해석하는 기류가 적지 않았다. 전은수 청와대 대변인도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하 수석에 대해 "대통령이 '하GPT'에게 프롬프트를 넣었다고 생각하고 수석도 일을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당에서는 하 수석을 향한 공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에게 하 수석을 두고 "좋아하느냐"고 물었고, 전 후보는 "사랑합니다. 아주 사랑합니다"라고 답했다. 정 대표가 연일 하 수석 이름을 공개적으로 띄우는 가운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같은 날 유튜브 방송에서 "민주당에서 하정우 수석을 영입하고 아마 곧 될 거라고 저는 추측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통령의 만류성 언급, 당 지도부의 공개 차출론 등이 뒤섞이면서 하 수석 거취가 여전히 선거 변수로 남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현행 공직선거법상 6·3 재보궐선거 출마를 원하는 정무직 공무원은 선거일 30일 전까지 사퇴해야 한다.
청와대 수석 등 참모진에도 같은 기준이 적용되는 만큼, 하 수석의 실제 선택이 이뤄진다면 시한은 5월 4일 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