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 부담 덜고 재도전 돕는다… 제주도, 소상공인 재기지원 본격 가동

파이낸셜뉴스       2026.04.15 15:14   수정 : 2026.04.15 15:14기사원문
폐업 정리·경영개선 투트랙 지원
채무조정 소상공인 34곳 재기 발판
원스톱 지원으로 회복·재도약 뒷받침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경기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폐업을 고민하는 소상공인이 늘어나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폐업 부담을 줄이고 재도전을 돕는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폐업 정리 비용을 덜어주는 지원과 영업 지속 사업자의 경영 회복 지원을 함께 묶은 방식이다.

제주도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새출발기금㈜, 제주신용보증재단과 '제주 소상공인·자영업자 재기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총 1억원 규모 지원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새출발기금㈜ 재원을 활용해 폐업 비용 지원과 경영환경 개선을 연계한 것이 특징이다. 융자와 보증 중심 지원에서 더 나아가 실제 재기와 회복에 초점을 맞춘 정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원 대상은 새출발기금 채무조정 약정을 체결한 도내 소상공인이다. 이미 폐업한 사업자와 영업을 이어가고 있는 사업자를 모두 포함한다.

'폐업 지원' 분야는 10개 업체를 선정해 점포 원상복구와 철거 비용을 업체당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한다. 폐업 자체도 비용 부담이 큰 만큼 문을 닫는 과정에서 생기는 현실적인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다.

'재기 지원' 분야는 24개 업체를 대상으로 경영환경 개선과 홍보비를 업체당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한다. 여기에 경영진단과 디지털마케팅, 세무·노무 분야 전문 컨설팅도 연계해 사업 정상화를 돕는다.

이번 사업은 비용 지원에만 머물지 않는다. 폐업 절차 상담부터 재기 컨설팅, 금융복지 연계까지 한 곳에서 처리하는 원스톱 지원체계로 운영된다. 채무조정 이후에도 다시 일어설 기반이 약했던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구상이다.

제주도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폐업과 재기, 성장으로 이어지는 소상공인 회복 지원체계를 단계적으로 넓혀갈 방침이다. 폐업 뒤 생계 단절을 막고 영업을 이어가는 사업자의 경쟁력 회복도 함께 돕겠다는 방향이다.


신청은 15일부터 제주신용보증재단 누리집 공고를 확인한 뒤 제주신용보증재단 고객지원센터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제출된 신청서를 바탕으로 지원 요건 충족 여부 등을 심사해 최종 지원 대상을 정한다.

오광석 제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경영위기에 놓인 소상공인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종합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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