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KB에 맞서는 삼성생명 하상윤 "끈질기게, 5차전까지는"
연합뉴스
2026.04.15 22:01
수정 : 2026.04.15 22:01기사원문
여자농구 3위 삼성생명, 2위 하나은행 물리치고 챔프전 진출
'최강' KB에 맞서는 삼성생명 하상윤 "끈질기게, 5차전까지는"
여자농구 3위 삼성생명, 2위 하나은행 물리치고 챔프전 진출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위 부천 하나은행을 3승 1패로 따돌리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한 3위 용인 삼성생명의 하상윤 감독은 1위 청주 KB를 상대로도 '업셋 드라마' 연출에 도전해보겠다며 웃었다.
삼성생명은 15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플레이오프(PO) 4차전에서 하나은행에 승리, 3승 1패로 챔프전에 올랐다.
먼저 챔프전 진출을 확정하고 삼성생명과 만나게 된 KB는 정규리그를 1위로 마친 팀이다. PO에서는 아산 우리은행에 3경기 연속 20점 차 넘는 대승을 거두고 비교적 여유롭게 챔프전에 올랐다.
정규리그 대결에서 삼성생명은 KB에 1승 5패로 크게 뒤진다.
박지수의 높이, 강이슬과 허예은의 득점력을 가진 KB는 삼성생명이 넘기 어려워 보이는 상대인 게 사실이다.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하 감독은 챔프전과 관련된 질문에 "정상적인 승부로는 KB를 넘기 어렵다는 걸 안다"면서 "그러나 끝까지 물고 늘어지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끝까지 가는 게 중요하다. 그러면 마지막에 찬스가 왔을 때 과감하게 승부를 걸어볼 수 있다. 끝까지 가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어떻게든 경기 막판 승부처까지 끌고 갔을 때, 어떤 선수든 '해결사' 역할을 해준다면 승산이 없지 않다는 얘기다.
하 감독은 PO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챔프전에 오르면 KB를 상대하고 싶다고 했던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부상자가 많은 우리은행보다는 '허강박(허예은·강이슬·박지수)'이라는 강력한 트리오를 보유한 팀과 붙는 게 더 의미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하위 팀이 상위 팀에 승리하는 '업셋'을 보여준 적이 많다.
특히 2020-2021시즌 챔프전에서 KB를 꺾고 우승한 건 여자프로농구 역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다. 당시 삼성생명은 정규리그 4위였다.
다만, 그때 우승을 경험한 선수가 지금 삼성생명에 많이 남아있지는 않다. 하 감독도 그때는 삼성생명 코치진에 없었다.
하 감독은 "선수들에게 그때의 우승 기억(영상)을 보여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하 감독은 이날 고비마다 영양가 높은 득점을 올린 조수아(6점), 20점을 몰아친 강유림, 결승점을 올린 베테랑 배혜윤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조수아를 두고는 경기 전에 취재진과 만나 "이제 좀 해줄 때가 됐다"고 말했던 하 감독이다.
그는 "조수아가 능력 있는 친구인데 3점과 스틸 등 기대보다 훨씬 잘 해줬다"면서 "결정적일 때 해준 배혜윤은 역시 캡틴다웠다"고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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