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원유 다시 막는다…베선트 "中 구매 차단될 것"
파이낸셜뉴스
2026.04.16 04:07
수정 : 2026.04.16 04: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미국이 전쟁 대응을 위해 한시적으로 완화했던 러시아·이란산 원유 제재를 다시 강화한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맞물리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 긴장이 재차 높아지는 모습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러시아와 이란산 원유에 대한 '일반 면허'를 갱신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일반 면허는 제재 대상 국가의 원유를 일정 기간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조치다.
특히 이번 조치는 중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는 "중국은 이란산 원유의 90% 이상을 구매해왔다"며 "해협 봉쇄로 중국의 구매가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중국 금융기관에 대해서도 2차 제재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란 자금 유입이 확인될 경우 제재를 가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베선트 장관은 유가 안정 가능성도 제시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되면 일주일 내 수송이 정상화될 수 있다"며 "올여름에는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3달러 수준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쟁과 제재, 해협 봉쇄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글로벌 원유 시장의 변동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