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협상 낙관론 vs 美 원유재고 예상 밖 감소…WTI 보합
연합뉴스
2026.04.16 03:57
수정 : 2026.04.16 03:57기사원문
[뉴욕유가] 종전 협상 낙관론 vs 美 원유재고 예상 밖 감소…WTI 보합
(뉴욕=연합뉴스) 최진우 특파원 = 국제 유가가 소폭 상승했다.
1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01달러(0.01%) 오른 배럴당 91.29달러에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의 추가 협상 가능성은 커진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전쟁이 매우 곧 끝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ABC뉴스 취재진에게는 "앞으로 놀라운 이틀이 있을 것"이라며 휴전 연장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파키스탄 중재를 통한 이란과 미국 간 메시지 교환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미국과 대화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파키스탄의 실세로 평가받는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군 총사령관은 이날 이란을 방문했다. 무니르 총사령관은 미국의 메시지를 전하는 가운데 추가 협상과 관련된 사안을 이란과 논의할 예정이다.
백악관도 이란과 협상 전망에 대해 긍정적이라며 차기 협상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다만, 이러한 재료가 WTI에 추가로 하방 압력을 가하는 모습은 아니었다. 양국의 협상 분위기가 이미 무르익은 분위기인 만큼 추가로 가격에 반영하진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오히려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가 예상을 깨고 줄어든 것으로 나오자 WTI는 강세 압력을 받았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0일 기준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91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20만배럴 늘었을 것으로 점쳤다.
WTI는 EIA의 발표 이후 92.92달러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겔버 앤드 어소시에이츠는 이날 보고서에서 "시장은 더 이상 전면적인 공급 중단을 가격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흐름이 정상으로 급격히 되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불균등하게 회복되고 있기 때문에 프리미엄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렉스닷컴의 시장 애널리스트인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순조로운 해결을 가격에 반영하기에는 여전히 다소 성급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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