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가 체내 암세포 죽인다"...트럼프의 '콜라 항암설' 뭐길래

파이낸셜뉴스       2026.04.16 13:27   수정 : 2026.04.16 13: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탄산음료가 암세포를 죽인다'고 주장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 뉴욕포스트, 피플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의료보험서비스센터(CMS) 책임자로 지명된 메흐메트 오즈 국장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트럼프 "정크푸드 먹지만 품질 관리 철저한 대형체인점 먹는다"


오즈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때마다 다이어트 콜라가 등장한다"며 "대통령은 다이어트 콜라를 잔디에 부으면 잔디가 죽기 때문에 체내 암세포도 죽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카콜라의 은색 라벨 다이어트 콜라 애호가로 알려졌다. 백악관에서 처음 임기를 시작할 당시 책상에 빨간색 버튼을 달아 다이어트 콜라를 즉시 주문할 수 있도록 했고, 재취임했을 때에도 해당 버튼을 재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설탕이 든 음료와 패스트푸드를 즐겨 먹는 것을 "건강을 중시하는 자신의 성향 일부"라고 옹호해왔다. 최근에는 백악관에서 맥도날드 햄버거 세트를 배달 주문해 직원들과 나눠 먹기도 했다.

오즈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은 아프고 싶지 않기에, 정크푸드를 먹지만 품질 관리가 철저한 대형 체인점에서 만든 음식을 먹는다"고 전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CNN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아주 깔끔하고 청결을 좋아한다"며 "음식의 출처를 전혀 알 수 없는 곳에 가는 것보다 깨끗한 곳에 가는 게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대형 체인점은 위생 관리가 잘 돼 있어 식중독 위험이 낮다"고 주장했다.

논란과는 별개로 오즈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상태 자체는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를 직접 진찰한 경험을 언급하며 "당시 매우 건강한 상태였고 테스토스테론 수치도 높았으며 보충제도 복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독특한 건강관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사람이 태어날 때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가 정해져 있으며, 운동이 오히려 이를 소모해 건강에 해롭다는 이른바 '배터리 이론'을 믿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학계 "다이어트 탄산음료 제2형 당뇨병 위험" 경고


의학계는 다이어트 탄산음료에 대해 대체로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다이어트 음료가 체중 증가와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제2형 당뇨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콜라 1캔에는 카페인 10.3~25mg이 들어 있다. 성인의 카페인 하루 권장량은 400mg 이하다. 카페인은 적정량 섭취 시 집중력 향상 등의 효과가 있지만, 과다섭취 시 심박수 증가, 가슴 두근거림, 불안, 신경과민, 구토, 설사, 위장질환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콜라는 설탕 함유량이 높다. 당분이 지방으로 축적되면 비만, 당뇨병, 동맥경화 등 만성 질환의 원인이 된다.

콜라를 마시면 소화가 잘된다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콜라는 위장 장애를 유발한다. 콜라 안에 들어있는 탄산은 장에서 다 흡수되지 못해, 여분의 공기가 식도를 타고 입 밖으로 나와 트름을 유발한다.
이때 식도괄약근 기능을 떨어뜨려, 위에 있는 신물까지 입으로 넘어오게 할 수 있다.

콜라를 마신 후에는 바로 양치하기보다 물 한 모금을 머금어 입안을 헹군 후 양치질하는 것이 좋다. 콜라로 인해 산성 물질이 치아에 묻어 있는 상태에서 양치하면 치아가 더 많이 마모되기 때문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