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어, 트리스와 2039년까지 독점 계약 "우주항공 공급망 통합"

파이낸셜뉴스       2026.04.16 11:20   수정 : 2026.04.16 11: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스피어코퍼레이션이 특수합금 정밀 튜브 기업 트리스(TRIS)와 장기 독점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우주항공 공급망 통합 역량을 강화한다.

스피어는 트리스와 2039년까지 이어지는 전략적 제휴 및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단순 유통을 넘어 기술 지원과 투자, 수주까지 아우르는 '서플라이 인테그레이터(Supply Integrator)'로의 전환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글로벌 우주발사체 시장은 발사 수요 증가로 특수합금 소재 확보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스피어는 국내 제조사의 글로벌 벤더 승인 획득을 지원하고 품질 체계 구축과 기술 이전, 투자까지 병행하며 공급망 진입을 주도해 왔다.

실제 스피어는 글로벌 우주발사체 기업의 주요 공급망 참여 기업으로, 복잡한 제조 공급망의 리드타임을 기존 약 80주에서 4~8주 수준으로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글로벌 고객사의 생산 일정 안정화에 직접 기여하는 수준의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트리스 역시 스피어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발사체 기업 벤더 승인을 확보하고 실제 공급까지 이어가고 있다. 2025년 기준 트리스의 우주항공 부문 매출은 약 130억원 규모다.

스피어는 원소재부터 수요처까지 공급망 전반을 통합하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ENC 니켈 제련소 지분 투자로 특수합금 핵심 원료인 'Class 1 니켈' 조달 기반을 확보했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북미, 유럽 시장에서 항공우주 및 휴머노이드 로봇 등 첨단 산업에 대한 독점 유통 지위를 확보했다. 아울러 글로벌 고객사를 기반으로 2035년까지 대규모 수요를 확보하며 안정적인 매출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


사업 구조 역시 고도화되고 있다. 스피어는 2025년 스피어코리아와의 합병 이후 우주항공 매출 비중을 95% 이상으로 확대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독점 계약은 스피어가 구축한 글로벌 우주항공 공급망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단순 부품 공급을 넘어 글로벌 우주 산업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플레이어로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