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정부 정밀평가 '올 A'... 국적 항공사는 '평균 B+'
파이낸셜뉴스
2026.04.17 06:00
수정 : 2026.04.17 0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항공사와 공항 서비스에 대한 정부의 정밀 평가 결과가 공개되면서, 항공기 지연과 공항 혼잡 등 국민이 체감하는 불편 요소 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평가 기준이 한층 현실화되면서 업계 전반의 서비스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16일 51개 항공사(국적사 10곳, 외항사 41곳)와 국내 6개 공항에 대한 '2025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항공기 장시간 지연율과 공항 혼잡도 등 이용자가 실제로 체감하는 요소가 대폭 반영되며 평가의 실효성이 강화됐다.
항공사 평가에서는 운항신뢰성 부문이 한층 엄격해졌다. 기존 시간준수율에 더해 장시간 지연율이 동일 비중으로 반영되면서 지연 관리 역량이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국적 항공사의 국내선·국제선 평균 등급은 '우수(B+)'로 나타났다. 외항사는 평균 '우수(B)' 수준을 기록했지만, 일부 동남아계 항공사들은 지연 빈도와 장시간 지연이 동시에 많아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용자 보호 충실성 부문에서는 국적사가 평균 '매우우수(A++)'를 기록하며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에어프레미아를 제외한 대부분 국적사가 A등급 이상을 받았다.
안전성 평가에서는 대체로 저비용항공사(LCC)의 등급이 개선됐지만, 기내 화재 영향이 있었던 에어부산은 B등급에 그쳤다.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국적 항공사 대부분이 '만족'을 받았으며, 에어서울만 정보 제공 부문에서 낮은 평가로 '다소만족'에 머물렀다.
명절 연휴 혼잡도가 높았던 김해공항은 C++, 청주공항과 인천공항은 각각 B등급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이용객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대구공항은 A+로 '매우우수' 평가를 받았다.
시설 적정성 부문에서는 김포·김해공항이 A등급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반면, 교통약자 시설이 부족한 청주·대구공항은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용 편리성에서는 김포공항이 A+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고, 인천·김해·제주공항도 A등급으로 '매우우수'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대구공항은 높은 상업시설 요금, 청주공항은 낮은 대중교통 이용률이 각각 발목을 잡았다.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인천·김포·김해공항이 '만족'을 받은 반면, 대구·제주·청주공항은 '다소만족'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평가를 단순 발표에 그치지 않고, 상시 관리 체계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박준상 국토교통부 항공산업과장은 "올해부터 항공사별 장시간 지연율, 공항별 혼잡도 등 체감형 지표를 반영해 평가의 실효성을 높였다"며 "분기별 운항신뢰성 평가를 중간 통보하는 등 지속적인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평가 결과는 오는 20일부터 국토교통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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