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성 고용지표 뚜렷한 회복세… 경제활동참가율 69.1%

파이낸셜뉴스       2026.04.16 14:39   수정 : 2026.04.16 14:39기사원문
고용률 67.7%로 나란히 상승
비경제활동인구 1만명 줄어
노동시장 복귀 흐름 뚜렷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가 뚜렷하게 늘고 있다.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이 나란히 오르고 비경제활동인구는 큰 폭으로 줄었다. 경기와 일자리 여건 변화 속에서 제주 여성들의 노동시장 복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이 국가통계포털 경제활동인구조사를 바탕으로 발표한 '2026년 3월 제주여성고용동향'에 따르면 3월 기준 제주지역 15세 이상 여성 인구는 29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0명 줄었다.

반면 경제활동인구는 20만명으로 1만명 늘었다. 직업이 있거나 구직활동을 하는 여성이 그만큼 증가했다는 뜻이다.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는 9만명으로 1만명 줄었다.

핵심 지표도 개선됐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9.1%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p 올랐다. 고용률은 67.7%로 3.3%p 상승했다. 두 지표 모두 제주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 확대를 보여주는 수치다.

취업자 수는 19만6000명으로 1만명 증가했다. 실업자는 4000명으로 400명 늘었고 실업률은 2.0%로 0.1%p 상승했다. 실업률이 소폭 오르긴 했지만 노동시장에 새로 들어온 인원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시 말해 일자리를 찾는 여성 자체가 많아졌고 실제 취업자도 함께 늘었다는 얘기다. 실업률만 보면 소폭 악화로 보일 수 있지만 전체 흐름은 제주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 쪽에 더 가깝다.

이번 수치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비경제활동인구 감소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일할 능력은 있지만 구직활동을 하지 않거나 취업 상태가 아닌 사람을 뜻한다. 이 인구가 줄고 경제활동인구와 취업자가 함께 늘었다는 것은 노동시장 바깥에 머물던 여성이 다시 일자리 시장으로 들어오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전년 동월 대비 여성 실업률은 소폭 상승했지만 경제활동인구와 취업자 수 증가에 따라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은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고용률이 3.3%p 오른 점을 들어 제주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 확대가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제주 경제에서 여성 고용은 취업 통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관광과 서비스업 비중이 큰 제주 산업 구조상 여성 고용 흐름은 지역 소비와 가계 안정, 돌봄과 일의 양립 문제와도 맞물려 있다. 이번 지표 개선이 일시적 반등에 머물지 않고 안정적인 고용 확대로 이어질지가 중요해졌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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