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용 오피스텔 수요 몰린다...아파트 규제 '반사이익'

파이낸셜뉴스       2026.04.16 16:19   수정 : 2026.04.16 15:41기사원문
실수요 개편 등 겹쳐
중대형 이상에 수요

[파이낸셜뉴스] 아파트 규제 강화, 실수요 개편 등이 겹치면서 주거용 오피스텔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중형 이상 아파트급 규모의 주거용 오피스텔 시세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6일 KB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수도권의 대형(전용면적 85㎡ 초과)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68% 올랐다. 오피스텔 호황기였던 2022년 11월 161.5p를 3.7p 앞섰다.

2024년 10월 상승 전환 이후 18개월 연속 상승이기도 하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상승률은 4.68%로 전년 같은 기간 0.68% 대비 4%p 확대됐다.

오름세는 중대형(60㎡초과~85㎡이하) 시장으로도 번지고 있다. 수도권 중대형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신고가도 나온다. 목동 '현대하이페리온' 전용 137㎡는 지난 3월 31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종전 최고가(29억7000만원)를 2억원 이상 상회했다. 용산에서는 '래미안 용산더센트럴' 77㎡가 올해 2월 15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말 대비 2억5000만원 오른 가격이다.

오피스텔 인기가 높아진 이유는 '무조건 아파트'라는 소비층의 인식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2024년 한국부동산개발협회가 발표한 '오피스텔 거주 및 소유 특성' 자료에 따르면 주택의 전반적인 만족도(4점 만점) 면에서 오피스텔(3.14점)이 아파트(3.12점)를 앞섰다.


고강도 규제에 따른 반사이익도 있다. 아파트는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규제지역·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며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40%로 줄었는데, 오피스텔은 비주택으로 분류돼 청약 시 실거주 의무도 없고 LTV도 70%가 적용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양질의 주거용 오피스텔 공급 확대가 주택시장 전반의 수급 안정에 기여하는 또 다른 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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