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6조 순매수' 돌아온 외국인…'K뷰티株' 관심
파이낸셜뉴스
2026.04.17 06:00
수정 : 2026.04.17 06:00기사원문
외국인 4월 6조3411억원 순매수
에이피알 2860억원 등 순매수
"성수기 진입…실적 성장 견조"
[파이낸셜뉴스] 4월 들어 국내 증시에서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이 화장품주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전 기대감이 확대되자 실적 중심의 산업이 상승세를 보이는 양상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국내 증시에서 6조3411억원 순매수했다.
특히 이달 들어 화장품주를 일부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이달 '에이피알'을 2860억원 사들였다. 이어 △달바글로벌 129억원 △코스맥스 63억원 등도 순매수 했다. 이달 국내 증시에서 4조6102억원 순매수를 진행한 기관 역시 같은 기간 △달바글로벌 838억원 △실리콘투 576억원 △한국콜마 334억원 등을 사들였다.
실제로 화장품주는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화장품주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인 'HANARO K-뷰티'는 최근 1개월 동안 15.42% 상승했다. 또 같은 기간 △TIGER 화장품 15.84% △SOL 화장품TOP3플러스 21.70%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화장품주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히는 1·4분기와 더불어 최근 발발한 전쟁으로 실적 축소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역대급 수출액을 달성하는 등 1·4분기에 견조한 실적을 보이자 투자심리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9% 증가한 31억달러로 역대 최대치였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월 말 발생한 전쟁은 글로벌 경제 전반에 쇼크로 작용했다. 화장품은 2·4분기 이후부터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리스크가 장기화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해외 중심으로 실적 성장을 가속화하는 업체들의 견조한 실적을 주목해야 한다"고 관측했다.
증권가에선 화장품 산업 성수기인 2·4분기에 들어가면서 화장품주가 더욱 상승세를 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화장품 기업들의 해외 진출 역시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인디브랜드 중심의 전반적인 업종 성장세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에도 추가적인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며 "특히, 미국과 유럽 등 서구권으로의 수출 성장에 더해 기존 주력 채널이었던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의 확장이 이를 가속화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제나 DB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는데, 비수기를 지나 성수기에 진입함과 동시에 브랜드사의 실적 우상향 추세가 확인되고 있어서다"라며 "1·4분기에도 K뷰티가 아마존 뷰티&퍼스널케어 시장을 이끌었고, 효능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선호도에 부합했다"고 분석했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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