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英·佛 주도 '호르무즈 화상 정상회의' 참석 검토
파이낸셜뉴스
2026.04.16 18:16
수정 : 2026.04.16 18:15기사원문
국제기구 포함 70∼80곳 참여
李대통령도 메시지 낼 가능성
19∼24일 인도·베트남 순방
4대그룹 총수 경제사절단 동행
또 이 대통령은 오는 19~24일 5박6일 일정으로 인도와 베트남을 국빈 방문하고 전략적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국빈 방문에 맞춰 꾸려진 경제사절단에는 삼성·SK·현대차·LG 등 4대그룹 총수들과 두산에너빌리티 박지원 회장을 비롯한 재계 인사들이 국가별 상황에 맞춰 참석할 예정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영국과 프랑스 정상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다자 간 회의가 예정돼 있고, 이 대통령도 참석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 통항과 안전한 통항은 모두의 이해관계이기 때문에 유사한 입장에 있는 나라들과 연대하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도 메시지를 낼 가능성이 있어서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에너지 공급망, 중동 사태에 대한 입장,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통항을 위한 국제 협력의 필요성 등을 망라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화상 정상회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공동 주최한다. 앞서 우리나라도 지난 3월 26일 프랑스 합참의장 주관으로 열린 세계 35개국 군 수장 화상회의, 지난 2일 영국 주도로 열린 40여개국 외무장관 화상 회의 등에 참석했는데, 이에 대한 연장선으로 보인다. 이번 화상 정상회의에서 합의문이 채택될 가능성에 대해선 "합의문이 있을지는 아직은 미지수 같다"며 "실무선 간의 사전 논의를 좀 더 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오는 19~24일 인도와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다. 우선 이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초청으로 19일부터 21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뉴델리를 찾는다. 이번 방문은 8년 만에 이뤄지는 인도 국빈 방문이다. 이 대통령은 20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과 오찬을 가지며, 이후 한-인도 경제인 대화와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 참석한 이후 드라우파디 무르무 인도 대통령과 국빈 만찬을 한다. 이후 이 대통령은 베트남 하노이로 이동하며, 24일까지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22일엔 베트남 또 럼 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정상회담과 국빈 만찬 등을 갖고, 23일에는 베트남 서열 2위인 레 민 흥 총리와 면담을 하고, 서열 3위인 쩐 타인 먼 국회의장과 면담 및 오찬을 갖는다. 오후에는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교역 투자, 인공지능(AI), 과학기술, 에너지 전환 등 분야에서 양국의 미래 지향적 경제 협력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고속 성장 중인 두 국가를 연달아 방문하는 이번 순방을 계기로 우리 외교의 지평을 넓히고 여러 핵심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고도화하는 기회를 물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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