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이란 "이란에 돈 보내면 테러에 사용"..외교부, 왜곡에 유감 표명
파이낸셜뉴스
2026.04.16 21:43
수정 : 2026.04.16 22:09기사원문
한국에서 모델, 배우 등으로 활동 중인 미스 이란 출신 호다 니쿠는 우리 정부의 인도적 지원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혀 논란이 촉발됐다. 호다 니쿠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시기에 이란에 돈을 보내면 그 돈은 국민이 아니라 독재 정권으로 들어가 테러나 무기 구매에 사용된다"고 주장했다.
외교부는 이같은 주장에 대해 이란 인도적 지원은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를 통해 이루어지므로 이란 정부에 의해 전용될 가능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국제사회의 확립된 인도주의 원칙(인도성, 공평성, 중립성, 독립성)을 철저히 준수하여 지원 활동을 시행된다고 설명했다.
국제적십자위원회는 현장에서 활동하면서 현지 상황 평가, 사업 계획, 사업 시행을 직접 수행한다. 피해자에게 직접적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모든 과정을 철저히 모니터링한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또한 한국뿐 아니라 스위스, 유럽연합(EU), 독일 등도 전문성 있는 국제기구를 통해 이란에 대한 긴급 인도적 지원을 시행 중이라고 부연했다.
국제기구를 통한 인도적 지원은 분쟁 상황에서 정치적 또는 군사적 목적의 전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외교부는 "국제사회의 확립된 관행에 따른 국제기구를 통한 인도적 지원 체계를 근거 없이 왜곡하는 주장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동안 일각에서 동맹국인 미국과 전쟁중인 이란에 대한 우리 정부의 지원을 두고 곱지 않은 시선이 적지 않았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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