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통일

미스 이란 "이란에 돈 보내면 테러에 사용"..외교부, 왜곡에 유감 표명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4.16 21:43

수정 2026.04.16 22:09



한국에서 활동 중인 이란 출신 모델이자 유튜버 호다 니쿠가 한국어로 이란 반정부 시위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호소했다. '호다 니쿠' 유튜브 채널
한국에서 활동 중인 이란 출신 모델이자 유튜버 호다 니쿠가 한국어로 이란 반정부 시위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호소했다. '호다 니쿠' 유튜브 채널
[파이낸셜뉴스]한국이 이란에 지원하는 50만달러가 테러에 사용될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외교부가 반박하고 나섰다.
한국에서 모델, 배우 등으로 활동 중인 미스 이란 출신 호다 니쿠는 우리 정부의 인도적 지원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혀 논란이 촉발됐다. 호다 니쿠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시기에 이란에 돈을 보내면 그 돈은 국민이 아니라 독재 정권으로 들어가 테러나 무기 구매에 사용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돈이 단 1달러라도 일반 시민들에게 전달되는 일은 없다"며 "이는 사실상 테러를 응원하는 행동과 다름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외교부는 이같은 주장에 대해 이란 인도적 지원은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를 통해 이루어지므로 이란 정부에 의해 전용될 가능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국제사회의 확립된 인도주의 원칙(인도성, 공평성, 중립성, 독립성)을 철저히 준수하여 지원 활동을 시행된다고 설명했다.

국제적십자위원회는 현장에서 활동하면서 현지 상황 평가, 사업 계획, 사업 시행을 직접 수행한다. 피해자에게 직접적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모든 과정을 철저히 모니터링한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또한 한국뿐 아니라 스위스, 유럽연합(EU), 독일 등도 전문성 있는 국제기구를 통해 이란에 대한 긴급 인도적 지원을 시행 중이라고 부연했다.

국제기구를 통한 인도적 지원은 분쟁 상황에서 정치적 또는 군사적 목적의 전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외교부는 "국제사회의 확립된 관행에 따른 국제기구를 통한 인도적 지원 체계를 근거 없이 왜곡하는 주장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동안 일각에서 동맹국인 미국과 전쟁중인 이란에 대한 우리 정부의 지원을 두고 곱지 않은 시선이 적지 않았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