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北, 핵 미사일 발사 가능한 '최현호' 실전 배치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김정은, 해군 핵무장화 강조

북한이 5천t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를 실전 배치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날 남포항에서 최현호의 취역식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5천t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를 실전 배치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날 남포항에서 최현호의 취역식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핵 미사일 발사까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의 5천t급 구축함 '최현호'가 실전 배치에 들어갔다. 최현호는 북한판 이지스함으로 불리며, 핵탄두를 탑재한 전략순항미사일 발사가 가능한 것을 전해졌다. 또한 북한은 1만t급 구축함과 핵 잠수함 건조까지 추가로 나서는 등 한반도 해역 안팎에서 핵 무력 위협을 키우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날 남포항에서 최현호의 취역식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의 군종 가운데 해군이 가장 약세로 평가받았다는 점을 직접 거론하면서 "이제는 변했다. 우리 해군의 전투력은 상상을 초월하는 경이적인 것으로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해군이 연안방어의 무력으로 존재하던 시기는 이제는 엄연한 과거"라며 "해군은 전략적수단을 갖춘 군종으로 당당히 성장하고 있으며 해군의 핵무장화는 자기 이정을 정확히 밟아가고 있다"며 핵무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해군력 증강에 대해 "강력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핵전쟁억제력을 더욱 분명히 함으로써 우리 국가 핵무력의 다각적이며 효과적인 운용을 실현하고 해상방위와 전쟁억제를 위한 군사활동에서 주도권을 확고히 쥘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난해 진수식 도중 좌초했다가 최근 성능시험을 진행중인 '강건호'도 곧 작전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외에도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핵추진 잠수함 건조에도 나서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3월 '핵동력전략유도탄잠수함' 건조 현장을 찾기도 했다. 북한이 핵추진잠수함 건조까지 성공시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까지도 해상에서 북핵 위협에 직면하게 된다. 핵추진잠수함은 탐지가 어렵고 SLBM을 발사할 수 있기 때문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함께 미 본토에 핵위협이 된다.

다만 우리 군은 북한의 핵추진잠수함 진수까지 최소 3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전 배치까지는 수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변수는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이다. 러시아가 관련 기술을 북한에 이전하면 핵추진잠수함 보유시기가 더 당겨질 가능성이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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