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토스 충격'에…백악관, 제재했던 앤트로픽 모델사용 재추진(종합)
연합뉴스
2026.04.17 05:47
수정 : 2026.04.17 05:47기사원문
앤트로픽, 보안 위험성 낮춘 '오퍼스4.7' 출시
'미토스 충격'에…백악관, 제재했던 앤트로픽 모델사용 재추진(종합)
앤트로픽, 보안 위험성 낮춘 '오퍼스4.7' 출시
백악관 관리예산국(OMB)의 그레고리 바바시아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최근 각 부처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OMB가 앤트로픽의 '클로드 미토스' 모델을 정부 기관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바시아 CIO는 '미토스 모델 접속'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에서 "우리는 모델 제공업체, 업계 파트너, 정보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해당 모델의 수정 버전을 정부 기관에 제공하기 전 적절한 보안 규정과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이메일은 국방부(전쟁부)와 재무부, 상무부, 국토안보부, 법무부, 국무부 등에 발송됐으며 향후 몇 주 안에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다만 이메일에는 정부 기관들이 미토스 접속 권한을 확실히 부여받을 것이라는 명시적인 내용은 없으며, 도입 시기나 사용 방법 등 구체적인 일정도 제시되지 않았다.
앤트로픽은 지난 7일 새로 개발한 미토스 모델이 전문가 수준의 강력한 보안 취약점 탐지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발표하면서, 이에 따라 이 모델을 곧바로 일반에 공개하지 않고 주요 기술·금융 기업에 선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미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와 금융당국 등은 긴급회의를 여는 등 미토스와 같은 AI 모델이 가져올 파장에 대비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침에 따라 앤트로픽 사용 중단에 나선 미 재무부도 미토스에 대한 접속 권한을 얻기 위한 협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앤트로픽은 미토스 개발을 발표했던 당시 "정부는 AI 모델과 관련한 국가 안보 위협을 평가하고 완화해야 한다"며 "우리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 지방·주(州)·연방 정부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앤트로픽은 이날 미토스에 비해 사이버 보안 관련 능력을 제한한 '클로드 오퍼스 4.7'을 선보였다.
현재 일반에 공개된 최상위 모델인 '클로드 오퍼스4.6'의 개선판인 이 모델은 전작 대비 코딩과 금융분석 등 능력을 크게 강화했다.
코딩 능력을 재는 'SWE-벤치 프로', 'SWE-벤치 베리파이드' 성능지표(벤치마크)에서 각각 64.3%와 87.6%를 기록해 공개된 AI 모델 가운데 최고 성능을 드러냈다.
금융 분석 능력을 측정하는 '파이낸스 에이전트 v1.1' 지표에서도 64.4%의 점수로 전작은 물론 주요 경쟁 AI 모델들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거의 모든 지표에서 '미토스 미리보기(프리뷰)' 판보다는 낮은 성능을 보였다.
앤트로픽도 이 모델에 대해 "가장 강력한 모델인 클로드 미토스 미리보기에 비해 기능이 다소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앤트로픽은 오퍼스4.7의 사이버 보안 기능이 미토스 미리보기보다 부족하며, 훈련 과정에서 이와 같은 보안 기능만을 축소하는 실험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오퍼스4.7은 해킹 등 사이버 보안과 관련해 금지되거나 위험성이 높은 요청을 자동으로 탐지하고 차단하는 안전장치도 적용했다고 앤트로픽은 부연했다.
다만, '사이버 검증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보안 전문가들은 취약점 연구 등 정당한 사이버 보안 목적으로 이 모델을 사용할 수 있다.
앤트로픽은 오퍼스4.7의 출시를 '시험'이라고 지칭하면서 "미토스급 모델을 일반에 출시한다는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om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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